홍대거리에 자리 잡은 예술 공간 ‘헛(HUT)’, 공간 안에는 버려지는 폐기물을 이용해 만든 아이디어 넘치는 작품들이 가득하다.
8월 30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린 재활용 브랜드 ‘에코파티 메아리(ECO PARTY MEARRY)’의 ‘메아리 이펙트(MEARRY EFFECT)전시회’, 이곳에서는 국내 최초의 재활용 브랜드인 ‘에코파티 메아리’가 만든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에코파티 메아리의 이지연 매니저는 “에코파티 메아리는 아름다운 가게의 재활용 디자인 브랜드다. 현수막이나 버려지는 낡은 소파 같은 것들을 디자인해서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낸다. 이 전시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제품이 쓰레기로 만들어지는 ‘보물’이라는 것이다. 재활용으로 만든 제품이 조잡하고 촌스러운 것이 아닌 멋지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시회를 열게 된 취지를 밝혔다.
전시된 작품의 주재료는 재활용자선가게 ‘아름다운가게’에 기증되거나 버려지는 물건들이다. 버려진 현수막은 가방이 됐고, 현수막과 소파 가죽이 만나 명품 못지않게 멋스러운 구두로 변신했다. 옷은 가방이 되어 신선한 패션을 연출하며, 때로는 방석이 되기도 했다.
버려지는 알록달록 아동복은 고릴라 인형으로 변신했다. 멸종위기에 놓인 고릴라를 보호하자는 의미를 담은 인형 ‘릴라씨’는 근로빈곤층에게 새로운 일자리도 안겨줬다.
재생지와 시리얼 펄프 등 환경에 해가 적은 종이를 이용해 만든 사무용품도 선보이고, 버리는 와이셔츠로 고급스러운 버튼을 만드는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와이셔츠 소매는 1분도 지나지 않아 예쁜 모양의 버튼으로 탄생한다.
이렇듯 와이셔츠 소매, 현수막, 옷가지 등 모든 사람이 폐기물이라고 생각하던 재료들이 정성스런 손질과 디자인 과정을 거쳐 새로운 기능을 가진 상품으로 태어났다.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의 길성신 씨는 “우리가 길에서 흔히 보는 쓰레기가 이곳에서는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너무 놀랐고, 생각지도 못한 쓰임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신기했다. 요즘에 환경 문제가 심각한데, 이런 재활용 브랜드가 환경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물건을 살 때 재활용 제품을 많이 이용하도록 하겠다”라고 전시 관람 소감을 밝혔다.
에코파티 메아리의 상품들은 부자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퍼나 버튼 대신 실로 꿰매거나 묶는 방식으로 마감처리를 했다. 또, 활자를 인쇄할 때도 합성잉크가 아닌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친환경 문화를 국내에 정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시 준비 과정도 아름다운가게에서 커피를 수입할 때 나오는 나무 상자, 길에 버려진 거울, 쓰다 남은 액자 틀을 이용해 최대한 환경에 피해를 안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는 요즘 소비하는 것에 익숙해져 너무 쉽게 사고 버린다. 이것도 분명히 환경오염의 하난데, 환경을 생각하는 이런 재활용 패션이 세계 유행의 한 화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재활용으로 다시 태어난 에코파티 메아리의 물건들, 환경과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명품일 것이다. 인터넷 방송국 NPN-TV(http://www.npn-tv.com/) ‘로하스홈-뉴스채널’을 통해 ‘메아리 이펙트’ 전시회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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