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가을맞이 교양강좌 풍성
18일, 각 대학들에 따르면 학생들의 문화능력 향상을 위해 특별한 교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그 장르도 문학에서부터 영화, 음악, 건축까지 다양하다. 특히 일방적인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토론을 장려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운대학교는 매주 화, 수 저녁 중앙도서관에서 ‘이야기가 있는 영화’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일 한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와 어울리는 영화를 감상하게 된다. 단순히 영화감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담당교수와 학생들이 영화 속에 담긴 이야기에 대해 토론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기 말까지 ‘감각의 제국’, ‘굿바이 레닌’ ‘파이트 클럽’ 등 총 28편의 영화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고려대학교는 17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초청, 학생들에게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 을 선보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고려대학교는 학∙예술교류협정을 맺은 이래로 매 학기마다 다양한 예술 공연을 통해 교류하고 있다. 국악연주, 뮤지컬, 연극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공연들을 정기적으로 볼 수 있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국대학교는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2008 인문주간을 마련하고 건축, 문학, 역사, 철학 등의 다양한 강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저명한 교수들의 강의는 물론 인문학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기행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첫날 남산건축 기행을 비롯, 명동문학기행, 서울민속기행 등이 마련되어 있다.
경희대학교 중앙박물관도 문화답사를 진행한다. 매월 테마에 맞는 문화답사를 개최하고 있는 경희대학교는 9월을 맞아 경남 합천의 해인사를 중심으로 둘러볼 계획이다.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외에도 합천지역의 문화유산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는 ‘동양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십’이라는 강좌를 준비했다. 삼국지, 유가, 열하일기 등 동양고전을 살펴보고 이 글에 나타난 리더십의 유형과 의미를 탐색하고자 개설된 강의다. 동양고전은 딱딱하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해석을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광운대 이상철 총장은 “취업과 학점에 찌든 학생들을 위해 각 대학들이 앞장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도록 장려하는 추세”라며 “글로벌 인재가 갖춰야 할 기본 덕목으로 문화적 소양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kwangwo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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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0일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