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와이어)--봄이라는 계절이 우리에게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을 선물해 준다면, 가을은 그 원숙한 깊이의 화려함과 풍성한 결실로 우리를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오늘 우리는 ‘독 서의 계절’ 이라는 가을의 차분한 이름을 ‘여행의 계절’ 이라는 다소 흥분되고 기대되는 수식어로 바꾸어 보았다. 쾌적하고 싱그러운 날씨를 벗 삼아 어디론가 발길을 옮기고 픈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떠나는 호기심의 여정 속에 갖는 계획되지 않은 친구들과의 인상적인 만남...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새로운 세상의 이국적 풍경 의 편린 등을 마음 속으로 그리며 여행을 떠나 보기로 했다.

음악을 통해 떠나는 여행이 특히 아름다운 것은 단지 새로운 세상뿐 아니라, 새로 운 시대, 새로운 색깔의 음악을 접해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일 것이다. 이 음악회는 지 구 반대편에 있는 유럽대륙의 네 개의 국가에서 약 400여 년 전에 행해졌던 무반주 세 속합창음악으로 시작한다. 마드리갈이라는 독특하고도 엄격한 양식으로 쓰여진 시어(詩 語)에 붙여진 이 음악들은 신(神) 중심의 사회에서 쌓여 왔던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성 들을 표출해 내는 역할을 했던 합창음악의 중요한 장르중 하나이다. 두 번째 무대는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배경에 빼 놓을 수 없는 뱃노래 네 곡을 묶어 보았다.

남태평양 사모아 군도의 원주민들이 상어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며 하는 노래, 우리나라 거제도의 민요적 뱃노래, 중국의 잔잔한 호수가에서 배를 띄워 놓고 흥에 겨워 함께 즐기는 노래, 그리고 캐나다 동부해안의 뉴 펀들랜드 어장을 배경으로 바다 로 나가는 배 안에서 흥에 겨워 술에 취하고,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로 어우러 지는 곡이다. 한편 미국하면 서부 개척의 나라로 통하는데, 그들의 애국주의적인 마음 과 추수의 결실을 놓고 조물주에게 감사하는 노래를 선택하여 보았다. 그 외에 가을이 라는 단어가 주는 정겨움이 잘 드러나는 멘델스죤의 여성합창과 우리나라의 가을 가 곡, 그리고 어디선가 한번 쯤 들어봤을 편안한 음악으로 이번 연주회를 마무리 하였다. 색다르고 뜻 깊은 가을 나들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 일 시: 2008. 9. 19(금) 19:30
○ 장 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 지 휘 : 김인재(전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 반 주: 박성은
○ 특별출연: 피아노/ 최은진, 섹소폰/ 신광수
○ 합 창: 전주시립합창단
○ 공연문의 : 063)251-2786, 281-2786 Fax/063)908-9004 단무장HP/011-9925-7492
○ 입 장 권 : 일반 5,000원 / 학생 3,000원
○ 예 매 처 : 전주시립합창단(251-2786), 시온기독교백화점(222-2221)

웹사이트: http://www.jeon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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