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올림픽 효과 금메달...시청률, 관광객 두 마리 토끼 잡아
닐슨컴퍼니(The Nielsen Company)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이 열린 지난 8월8일부터 8월 24일까지 17일 동안 베이징 올림픽을 1회 이상 시청한 적이 있는 인구 수는 누적으로 47억 명 에 달했다. 이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시청한 39억 명보다 21% 더 많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시청한 36억 명보다 31% 더 많은 수치다.
베이징 올림픽을 TV로 시청한 47억 명은 공식적인 세계 인구의 약 70%에 해당한다. 즉 전 세계에 사는 3명 중 2명 이상이 올림픽을 시청한 셈이다.
전 세계 올림픽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나라는 한국(94.3%)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올림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했고, 올림픽을 개최한 중국은 93.5%의 시청률로 2위를 기록했다. 93%의 시청률을 기록한 멕시코는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랐으며, 호주가 91%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중국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컴퍼니(The Nielsen Company)가 2008 베이징올림픽 기간(8월8일~ 8월24일) 동안 전 세계 16개국의 25,951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앞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힌 응답자가 개막식 직후에는 45%를 기록했고, 폐막식 후에는 51%로 6% 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개막식 후 “중국 여행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인구 수가 전체의 1/3 을 기록한 반면 폐막식 후에는 약 1/4로 감소해, 중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방문에 대한 관심은 홍콩과 싱가포르(86%)에서 가장 높았고, 2위에는 인도(80%), 3위에 멕시코(72%), 4위에 대만과 남아프리카 공화국(69%)이 올랐으며, 6위를 기록한 한국은 66%의 소비자가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닐슨컴퍼니 코리아 신은희 사장은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2020년까지 중국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은 1억 3,7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한편 중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도 1억 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예상보다 빨리 이 수치가 달성될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관광객 가운데 80% 이상은 “중국에 다시 가 보고 싶다”고 응답했다. 신 사장은 “중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전 세계 인구의 수가 많아진 것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이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닐슨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16개국의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베이징이 생각보다 현대적이고 첨단 기술을 갖춘 도시처럼 보인다”고 응답했으며, 베이징에 체류한 외국인 방문객 10명 중 9명(92%)이 베이징이 올림픽 개최지로서 “매우 훌륭하다” 또는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폐막식 이후 절반이 넘는 56%의 응답자들이 “올림픽 개최 환경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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