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치른 북경의 대표적인 외국인 관광 프로그램에는 의례 중국의 전통극인 ‘경극’이 포함되어 있다. 영화 ‘패왕별희’를 생각해서 선뜻 선택한 공연이나 막상 이 경극 공연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옛날식 분장과 어색한 창법이 익숙치 않았던 안타까운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는 현대 중국인들에게도 마찬가지여서 제 아무리 중국을 대표하는 전통연희극이라 할지라도 현대인에게는 어색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현대의 중국인들은 ‘경극’대신 ‘황매희’를 더욱 좋아한다. 그들이 ‘경극’ 보다 더 사랑하는 ‘황매희’의 최고 공연단이 이번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의 해외초청 공연부문에 초청되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연무대를 갖는다.
황매희는 소재면에서 일상생활이나 민간 신앙을 다룬 극이 많고 오락적인 성격을 띄어 대중적 인기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노래에서는 인위적인 가성을 사용하지 않아 듣기가 편하고 이해하기가 쉽다. 또한 가사가 열자, 일곱자 등으로 정형화되어 있고 운율적이어서 아름답다. 작품은 약 200여편이 이어내려오고 있으며 3개의 악기와 7명의 노래를 하나의 팀으로 구성했고 현대에는 서양악기를 도입해 반주음악이 풍성해졌다. 손동작이 매우 중요해서 등장인물의 속마음이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초청된 ‘황매희극원’는 중국 안후이성(安徽省)의 황매희극단으로 가장 영향력있는 공연단체 중 하나이다. 황매희가 국제적으로 알려진 것은 1986년에 거행된 제1회 중국 셰익스피어축제였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사망한지 37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여 마련된 이 행사에서 안후이성 황매희 극원은 셰익스피어의 ‘헛소동(Much Ado About Nothing)'을 황매희로 재구성해서 공연했다. 이 공연은 중국 국내외에서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영국 수상이었던 마가렛 대처는 공연을 보고 중국 측에 보낸 편지에 ’셰익스피어가 이 창의적인 재구성을 봤더라면 굉장히 흥미로워했을 것‘이라고 적었다하여 화제가 되었다.
이번에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에서 공연하는 작품은 천선배, 뇨화등, 희모란 세 작품이며 이들 작품들은 대부분 영화로도 만들어져 ‘천선배(天仙配)’의 경우 중국 국내 15만회 이상 상영하였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작품이다.
공연은 19일 오후 6시와 20일 오후 5시 30분, 형설일색, 창의샘터 무대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개요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종교, 미디어, 국정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이다. 2008년 문화관광부와 국정홍보처, 정보통신부의 디지털콘텐츠 기능을 통합해 문화체육관광부로 개편했다. 1차관이 기획조정실, 종무실, 문화콘텐츠산업실, 문화정책국, 예술국, 관광국, 도서관박물관정책기획단을 관할하며, 2차관이 국민소통실, 체육국, 미디어정책국, 아시아문화중심추진단을 맡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문화재청, 대한민국예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어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정책방송(KTV)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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