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첫 민간 출신 해외지사장 탄생
이번 블라디보스톡지사장 임용은 관광공사가 해외지사장급에서 민간인을 채용한 첫 번째 사례다. 그래서 이번 인사는 관광공사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간 해외지사장은 당연히 공채출신 내부직원들의 몫이라는 관행적 인식을 과감히 깬 사례이기 때문이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민간인의 해외지사장 임용은 조직 내에 건강한 긴장감과 경쟁심을 유발하여 성과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번 개방형 직위 임용은 오지철 사장이 그간 누누이 밝혀온 “열린 인사”를 실천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오사장은 그간 “공사의 전문성과 정체성 확보를 위해서는 인적 순혈주의와 업무상 매너리즘을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업계/지자체/외국 국가관광기구(NTO) 등과의 상호 인력교류 및 내부 전문가 육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관광공사는 경상북도청, (주)아시아나항공 등과 상호 인력교류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4/4분기 중에 영국관광공사(BTA) 등과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신임 박현봉 지사장은 러시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현지 실정에 정통한 “러시아통”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유학하면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동 대학 한국학 파견교수로 근무하면서 한국정치외교 및 한-러관계 등에 대해 강의해 왔으며, 현지 영사관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2002년 "블루 드림즈(Blue Dreams)"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여행업과 컨설팅사업을 수행해왔다. 이후 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와 공동으로 방한 여행상품을 개발하여 판매한 바 있으며, 현지 언론을 통해 한국관광홍보사업 등을 추진한 바 있기 때문에 극동지역 러시아 관광객 유치활동의 적임자라는 평가다.
오는 10월 1일부터 3년 임기의 블라디보스톡지사장으로 활동하게 되는 박현봉씨는 임용통보를 받은 후, “그간의 관광사업체 운영경험을 십분 활용하여 극동지역 러시아 관광객 유치에 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개요
우리나라 관광 산업의 중심축으로서, 한국관광공사는 그간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주력해 관광외화 수입 증대를 통해 국가가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데 일익을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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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인재개발팀 윤재진 과장(02-729-9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