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국내경기 침체 속에 글로벌금융 불안이 맞물려 내달 중소제조업 업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1,5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5.5로 전월(86.3)에 비해 0.8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추석기대감 등으로 지난 달 힘겹게 반등했던 중소제조업 업황전망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부문별로는 혁신형제조업과 중화학공업, 중기업의 업황전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기업유형별로는 혁신형제조업(93.8→88.2)이 5.6P 하락한 반면 일반제조업의 업황(84.8→85.0)은 0.2P 상승했고, 기업규모별로는 중기업(95.0→88.2)이 6.8P 하락했으나 소기업(82.5→84.4)은 1.9P가 상승했다. 공업구조별로는 중화학공업(88.6→87.3)과 경공업(83.6→83.5) 모두 1.3P와 0.1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 조유현 정책개발본부장은 “지난 달 추석기대감 등으로 반등했던 중소제조업 업황이 내수침체 지속에다 미국발 금융불안이 가세하며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된 모습이 일부 반영됐다면서 불안심리가 더 확대되기 전에 중소기업 금융안정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개 업종 중 4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넘는 업종이 하나도 없어

업종별로는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넘는 업종이 하나도 없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4개월 연속 넘지 못하는 부진은 조사가 시작된 200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전월보다 업황전망지수 하락 폭이 큰 업종으로는 9월 신학기 효과가 끝나는데다 소비위축으로 컴퓨터업종이 전월보다 20.1P 하락한 78.3을 기록했다. 또 원자재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운송장비업종(80.0)도 전월보다 16.2P 하락했다. 이 밖에도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업종(83.3) 11.1P, 음식료업종(84.0) 8.4P, 가구 및 기타업종(80.8)이 6.8P, 의복·모피업종(71.2)은 4.7P 하락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89.9→88.8), 내수판매(87.3→86.0), 수출전망(90.0→87.6), 자금사정(79.2→78.8)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경상이익(79.4→80.5)과 원자재조달사정(84.0→86.0)은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생산설비수준(104.5→105.6)과 제품재고수준(103.9→104.4)은 수요부진으로 과잉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고용수준(96.8→98.7)도 경기부진으로 인력부족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9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소폭 하락

한편 9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는 전월보다 1.4P 하락,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74.3에 머물렀다.

기업규모별로는 중기업(85.4→78.7)이 6.7P 하락한 반면 소기업(71.4→72.4)은 1.0P가 상승했고, 기업유형별로는 혁신형제조업(81.2→78.8)과 일반제조업(74.6→73.4) 모두 각각 2.4P와 1.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가격 상승” 9개월 연속 최대 애로, 애로기업 비중은 하락세
"판매대금 회수지연“, "자금조달 곤란”, "환율불안“ 애로 전월보다 늘어

중소제조업의 9월 중 경영애로는 “원자재가격 상승”(68.8%)을 9개월 연속 가장 큰 애로로 꼽았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의 원자재가격 상승애로 비율은 전월에 비해 5.8%P가 감소해 지난 달(△6.6%P)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에 있다. 이밖에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0.7%)과 “판매대금 회수지연”(36.5%), “자금조달 곤란”(35.6%) 등의 순이었다.

한편 "판매대금 회수지연“(31.9%→36.5%, 4.6%P 증가), "자금조달 곤란” (33.3%→35.6%, 4.3%P 증가), "환율불안“(14.9%→18.2%, 3.3%P 증가) 등은 전월에 비해 애로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연락처

중소기업중앙회 조사통계팀 김희중 대리 02-2124-3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