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후에도 와코비아는 주식회사의 지위를 유지하며, 자산관리, 소매 중개 및 에버그린 뮤추얼 펀드, 와코비아 증권 등 일부 자산 관리 비즈니스는 그대로 존속된다. 은행 부문 매각을 통해 와코비아는 향후 존속된 비즈니스 유지에 필요한 충분한 자본, 유형 에쿼티의 적절한 배분, 법인세 자산의 즉각적 실현 등을 기대하고 있다.
기본 합의에 따라, 씨티는 와코비아에 21.6억 달러의 지분을 주고, 530억 달러에 달하는 와코비아의 선, 후순위 채권을 흡수하게 된다.
이번 거래에서 씨티는 7천억 달러 이상의 와코비아 은행사업부문 자산 및 관련 부채를 인수한다. 미 연방 예금보험공사 (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 FDIC)는 약 3,120억 달러의 모기지 관련 자산 및 기타 와코비아 자산에 대해 손실 보전을 해 주기로 합의했다. 씨티가 최초 300억 달러 손실을 흡수할 것이며, 인수 거래 완료 시 이 손실 금액을 인수 계정으로 회계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3년간 연 최대 40억 달러씩, 총 120억 달러의 손실 역시 씨티가 떠맡게 된다. 이와 더불어 씨티는 FDIC에 총 120억 달러어치의 우선주 및 주식 매입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FDIC는 씨티가 흡수하는 손실 이외 모든 추가 손실을 맡는다.
씨티와 와코비아 양측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이번 인수는 와코비아 주주 승인, 올해 내(12월 31일) 거래 완료, 최종 합의서, 규제기관 승인 및 관례적인 계약 완료 요건 등 거쳐야 할 단계들이 남아있다.
와코비아 인수는 앞으로 4년에 걸쳐 부가될 37억 달러(세전)의 구조조정 비용을 차감하고도 인수 첫 해부터 씨티 수익에 플러스 효과를 가져와 2010년에는 그 효과가 100%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씨티는 이번 인수건과 관련, 건실한 자금력을 유지하기 위해 100억 달러에 이르는 보통주를 발행하고, 분기별 주당 배당금을 16센트로 즉시 낮출 방침이다. 2분기 추정치 기준(결산일 6월 30일), 인수거래가 완료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씨티의 기본 자기자본 비율 (Tier 1 capital ratio)은 8.8%로 예상된다.
씨티그룹 비크람 판딧CEO는 “이번 인수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매우 의미있다” 며 “두 조직의 결합으로 주당순이익 상승과 손실 보호가 가능해져 우리의 고객과 주주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 자금 조달 및 유동성 공급이 더욱 용이해질 것이며, 씨티의 세계 최고 금융기관이 되려는 목표 달성을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다. 이번 인수로 씨티의 미국 수신고 규모는 6,000억 달러로 증가해 시장 점유율이 9.8%로 증가하게 되며, 글로벌 시장까지 감안하면 1조3 천억 달러로 2위 업체 대비 3,500억 달러 이상 많아 수신고 기준 세계 1위가 된다. 게다가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는 와코비아가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샬롯 (Charlotte, N.C.)에서 존속하게 되는 것도 의의가 있다”고 그는 밝혔다.
한편 로버트 스틸, 와코비아 CEO는 “와코비아의 핵심 부문은 건재하나,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와코비아 은행 부문의 안정과 수준을 유지하는 데는 씨티라는 강한 기업이 파트너로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은행 사업 안정이라는 목표와 혁신적 사고, 최고의 고객 서비스, 직원의 성장 기회라는 우리의 가치, 이 두 가지를 모두 지킬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와코비아는 우수한 고객 기반과 인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또한 전체 영업점 중 씨티 영업망과 중복되는 지역이 31%에 불과해 씨티의 기존 영업망을 상당히 보완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수로 씨티는 뉴욕, 마이애미, 워싱턴 D.C., 라스베가스, 샬롯, 샌프란시스코 등 7개 주요 도시 지역 (Metropolitan Statistical Areas, MSAs) 기준 상위 3대 은행으로 올라서게 됐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씨티는 미국 내 지점 4,300개, 미국 외 지역 3,300개, 그리고 미국 내 ATM기만 무려 28,000개를 보유하게 된다. 두 은행의 소매영업망 중복이 거의 없어, 전체 지점 중 폐쇄 지점은 5% 이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는 그 동안 입증된 통합 경험을 바탕으로 자사의 온라인 뱅킹 플랫폼 확대 등에 와코비아의 우수한 기술 플랫폼을 십분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인수로 두 회사의 매우 상호보완적인 미국내 자금관리(cash management) 플랫폼이 씨티의 글로벌한 GTS(Global Transaction Service)와 미국내 탄탄한 미드마켓 기업금융 프랜차이즈 그리고 씨티가 기존 GWM (Global Wealth Management, 글로벌 자산 관리)부문으로 통합하려는 소규모지만 성공적인 프라이빗 뱅킹 부문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씨티는 와코비아와의 중복 기능 통합을 통해 연간 30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가 마무리 되면, 2010년 말까지는 소매금융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씨티은행 개요
씨티은행은 1967년 최초로 한국에 진출한 이래 45년 동안 선진 금융 서비스를 국내 고객에게 제공해 왔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8억불을 증자해 국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했고, 1970년대 석유 파동시 2억불 차관 제공으로 한국의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수교훈장 ‘숭례장’을, 1997년 외환위기 당시 240억불 대외 부채 상환 연장에 기여한 공로로 수교훈장 ‘흥인장’을 받는 등 한국 경제가 어려움에 처할 때에 곁에서 힘이 돼 준 친구 같은 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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