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업계 최초 기능장 600명 돌파
현대중공업의 「제 44회 기능장 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 합격자.
기능장은 국내 기술분야 자격증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 응시자격도 실무경력 11년 이상(산업기사 자격증 보유 시 6년 이상)인 자로 한정되어 있는 등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취득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합격자 32명은 울산지역 전체 합격자 72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큰 수치다.
특히 이 회사 의장3부에서 배관설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대균 씨(金大均·46세)와 김진현 씨(金鎭顯·39세)는 지난 2005년(37회) 용접기능장, 2008년(43회) 보일러기능장을 획득한데이어 배관기능장에도 합격, 3관왕에 함께 오르며 특별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또한 1999년 전국기능올림픽대회 금메달리스트로 이 회사로 입사한 정승균 씨(鄭昇均·27세·특수선생산2부 근무)는 10년간의 경력을 바탕으로 시험에 응시, 전국 배관부문 최연소 합격자로 눈길을 끌었다.
현대중공업은 매년 약 80명의 기능장을 신규로 배출하고 있으며, 기능장 다관왕(5관왕 1명, 4관왕 4명, 3관왕 21명, 2관왕 72명)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다관왕 대부분은 선박 건조, 엔진 제작 등의 기본 작업인 용접을 비롯해 기계가공, 전기, 배관, 금속재료, 주조 등 다방면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에서 이처럼 많은 합격자가 나온 것은 △직원들의 기술수준이 워낙 높은데다가 △직원들 자체적으로 ‘기능장회’를 조직하는 등 체계적으로 시험 준비를 해왔으며 △이 회사가 기능인을 우대하고 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972년부터 기술교육원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약 12만명이 넘는 기술 인력을 양성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우리나라를 4년만에 국제기능올림픽 종합우승으로 이끄는 등 금메달 40명을 포함 총 77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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