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와이어)--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경주시와 함께 국제학술 심포지엄 '新羅文化와 西아시아文化-金屬 및 琉璃工藝를 中心으로'를 10월 9일(목)부터 10월 10일(금) 이틀간 경주 콩코드호텔에서 개최한다.

신라와 서아시아에서 발견되는 금속 및 유리공예품을 통해 신라와 서아시아문화의 교류 양상을 살펴보기 위하여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와 중국·일본·이란·카자흐스탄에서 초청된 국내외 학자 10명의 중요한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심포지엄은 4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1부는 권영필(상지대 초빙교수), 민병훈(국립청주박물관 관장), 함순섭(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세이드 무사비(이란 모다레스대학교 교수) 등이 서아시아문화의 특징을 살펴보고, 이와 아울러 고대 한국문화와의 문화교류 양상을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권영필 교수는 “서아시아와 고대 한국문화-‘실크로드’ 미술의 관점에서”라는 주제로, 서아시아문화가 실크로드를 거치면서 어떻게 변모하며 한반도에 유입되었는지를 다룬다.

민병훈 관장은 “북아시아와 고대 한국문화-신라 금관의 북아시아적 요소를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금관 등의 신라 문화가 스키타이로 대표되는 유라시아 초원지대 북아시아의 문화와 어떤 관련성을 맺고 있는지를 밝힌다.

함순섭 실장은 “신라 마립간시기에 이입된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문물”이라는 주제로, 교역 물품의 소재와 완성품의 산지를 각각 外地, 外來, 在地로 구분하여 신라 麻立干時期(365년~503년)에 들어온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 문물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동북아시아 대외 교역망 속에서 신라 마립간시기의 대외 교역의 양상을 추적해 볼 예정이다.

무사비 교수는 “사산조 상형은기의 종교적․신화적 성격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는 주제로, 헬레니즘의 모티프인 ‘디오니소스의 승리’가 사산조 은제 그릇에 어떻게 등장하고 변모하였는지, 그리고 사산조 경전에 바탕을 두고 그 종교적․신화적 성격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살펴본다.

제2부는 금속공예를 중심으로 다루는데, 이나카키 하지메(일본 미호뮤지엄 연구부 부부장), 드미트리 보야킨(카자흐스탄 고고학연구소 연구원), 선친얀(중국 섬서역사박물관 보관부장) 등이 발표자로 나와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중국의 금속공예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는 신라 금속기의 연구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이나가키 부부장은 “뿔잔(Rhyton)의 계보와 전개”라는 주제로, 한반도에서 출토되는 뿔잔의 원류로 생각되는 서아시아지역 Rhyton(동물모양 장식 뿔잔)의 특징과 상징성을 살펴보고, 그리스나 스키타이 지역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검토한다.

드미트리 보야킨 연구원은 “카자흐스탄과 신라의 야금술 비교 연구”라는 주제로, 카자흐스탄 출토 금속기와 신라 출토 금속기를 비교 검토하여, 금속기의 제작 기술에서도 중앙아시아와 한반도가 연관이 있음을 밝힐 예정이다.

선친얀 부장은 “당대(唐代) 사산조 페르시아 휘장식 문양의 변화에 대하여”라는 주제로서, 당대 금은기(金銀器)에 보이는 사산조 은기의 한 특징인 ‘휘장식 문양’이 어떻게 등장하고 변모하였는지를 검토한다.

제3부는 신라유리의 기원을 살펴보는 자리로, 시카쿠 류지(일본 오카야마시립오리엔트미술관 연구원), 안지아야오(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 유병하(국립춘천박물관 관장) 등이 각각 로마와 사산조 유리공예품, 중국 출토 유리공예품, 신라 출토 유리공예품 등을 다룬다.

시카쿠 류지 연구원은 형광 X선 분석 장치를 활용하여 로마 유리와 사산조 유리가 어떻게 다른지를 규명하고, 안지아야오 연구원은 신라 유리공예 연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에서 발견된 유리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유병하 관장은 4~6세기 신라 유리공예품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고고학 자료를 검토하여 신라 유리공예품의 생산 기반을 살펴보는 것과 아울러 신라 유리공예품의 제작지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제4부는 권영필 교수를 좌장으로 모든 발표자들이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한반도의 문화 교류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토론으로 이루어진다.

국립경주박물관이 9월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최 중인 특별전 ‘신라, 서아시아를 만나다’의 부대 행사로서 개최되는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신라 문화의 개방성과 국제성을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웹사이트: http://gyeongju.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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