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중소 제조업체들 간 경영실적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5가지 전략이 제시되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孫京植)는 9일 발표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5대 전략과제’ 보고서를 통해 중소 제조업체 4,531개社를 분석(2003년~2007년)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 수익성, 종업원 수 등 중소기업間 경영실적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분석대상 중소기업 중 매출액 상‧하위 30%의 그룹의 경영실적을 비교한 결과 매출액은 ‘03년 8.9배差에서 ‘07년에는 11.3배差로 확대되었으며, 영업이익률의 경우 7.4%P差에서 10.6%P差로, 평균종업원수 차이는 95.4명에서 130.3명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경영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외부여건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의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섯가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① 기술개발에 매진하라

기술경쟁력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세계적인 강소기업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레이저 측정장비 제조업체인 캐나다의 옵텍社는 매출의 15% 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체 인력 200명 중 40% 이상이 연구개발 부문에 배치되어 있다. 옵텍社는 이처럼 막대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통해 강력한 기술력을 갖추게 되었고 결국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우뚝 설수 있었다. 국내기업으로는 오토바이 헬멧을 제조하는 HJC가 매년 매출의 10% 가량을 R&D에 투자한다. 이를 바탕으로 2001년 이후 현재까지 세계시장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②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대기업에 비해 자본력과 유통망 등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과 사업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숨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상황과 소비자 기호(Needs) 변화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만의 PC부품업체 탑파워社는 저가 부품이 주류를 이루던 시장에 최고급 무소음 파워서플라이를 특화‧공급함으로써 유럽 고급 PC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의 에이원 정밀의 경우 공장의 평상시 가동률을 70%로 유지해 급한 주문에 대처하는 등 남들이 하지 않는 틈새전략을 통해 매년 35%가 넘는 경상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③ 글로벌 마인드를 구축하라

인적, 물적자원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성공적으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을 지속하는 강소기업들의 상당수는 세계시장을 무대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내수시장 보다 수십~수백배 큰 글로벌마켓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들은 단순히 수출을 위한 해외자회사를 세우는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특성과 필요에 따라 연구시설, 생산시설 등을 분리해 해외에 설립하고 브랜드의 세계화에 주력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출기 부품을 생산하는 한국의 유도실업의 경우 브랜드를 글로벌화하기 위해 고집스럽게 OEM 수출을 하지 않고 글로벌 직영판매체제와 전세계 어디든 직접 품질관리에 나서는 적극적인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시장 점유율 1위, 세계시장 점유율은 30%로 3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수출비중이 매출의 40%에 이르고 있다.

④ 빠르고 과감하게 의사결정하라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영자의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조직구조가 필수적이다. 일명 ‘맥가이버칼’로 유명한 스위스의 빅토리녹스(Victorinox)社의 경우 1884년부터 가족경영(엘프너家)을 통해 경영여건 변화에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으로 대응함으로써 브랜드 가치 1억달러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⑤ 투철한 기업가 정신을 갖춰라

중소기업의 CEO는 영업, 생산, 기획, 인사 등 경영의 모든 측면을 이해하고 경영하여야 하는 One Man Player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CEO가 명확하고 뚜렷한 목표와 비전제시,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능력, 리더쉽 등을 갖지 못하면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은 쉽지 않다.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여 투자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고 주력 분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자동화 로봇을 생산하는 스위스 귀델社는 제품설계에 CEO가 직접 참여하고 과감한 투자결정을 내림으로써 경쟁업체에 비해 기술력이 3년 이상 앞설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년 전 同社의 직원은 50명에 불과했지만 07년 종업원수 470여명, 세계시장 점유율 15%의 알찬 기업으로 성장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전체 고용의 87.6%를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은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고용기반의 확충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들이 독창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해외시장과 틈새시장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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