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미국 평화봉사단원 건국대 방문 “학교발전 놀라워”
미국 평화봉사단 ‘한국의 친구들’(Friends of Korea)의 영어 교수로 1973년~75년까지 2년 동안 건국대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캐시씨는 이날 자신이 강의했던 옛 가정대학 건물과 공과대학을 비롯, 상허도서관과 상허박물관, 새천년관, 일감호 등 캠퍼스와 건국대병원, 스타시티 등을 돌아보며 30여 년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모습에 연신 놀라워했다.
캐시씨는 30년 전에 비해 현대식 건물이 많이 들어선 캠퍼스 풍경은 물론 학생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활기찬 분위기 등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건국대에서 남편과 함께 영어를 가르치던 당시만 해도 학생들이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수줍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모두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쳐 보이며 커플끼리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도 많이 눈에 띄는 것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캐시씨는 “당시에는 최루탄 냄새가 캠퍼스에 가득하고, 모두가 할 말도 제대로 못하던 분위기에서 수업과 영어강의에 들어오는 학생도 별로 없었다”고 회상하고 “지금은 한국의 민주화와 경제 발전이 몰라보게 진전됐고 학생들도 영어에 능통하고 국제교류도 늘어나는 등 대학사회가 많이 발전했다”며 평소 익힌 한국말로 “굉장히 놀랍다”고 웃어보였다.
미국 평화봉사단 ‘Friends of Korea'는 1966년~1982년까지 한국에서 영어교육과 의료, 재건 등 봉사활동을 한 3,000여명의 미국 평화봉사단원 친목단체로, 최근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 스티븐슨 신임대사도 이 평화봉사단원으로 활동했었다.
캐시씨의 건국대 방문은 올 4월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평화봉사단원들의 한국 재방문 사업을 제안, 외교통상부가 올해 자신의 봉사활동 근무 학교 재방문을 희망한 61명을 초청해 이루어졌다.
전영재 대외협력처장은 “건국대를 기억하고 다시 찾아주어 감사하다”면서 “당시 평화봉사단원들의 노력이 한국 대학 교육과 학교 발전에 소중한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연락처
건국대 홍보실 이남희 과장 450-3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