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 외국인 근로자의 간 건강 위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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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
2008-10-09 09:38
서울--(뉴스와이어)--대한간학회(이사장 이영석)는 12일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0월 20일 ’간의 날’을 기념하여, 평소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간 검진을 비롯한 기본 건강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현재 국내 기업에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43만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무료 의료 서비스 내용 및 실행기관에 대해 모르고 있거나,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관련 기관을 찾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2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 불법체류자의 경우,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적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조기 발견이나 치료가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대한간학회는 이처럼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료 혜택 접근성이 떨어지는 현실을 직시하여,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간 건강의 중요성과 올바른 간 건강관리 습관을 환기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이날 무료 건강검진행사에는 40여 명의 의료진과 안산 지역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 날 진행될 검진 항목은 B형 및 C형 간염 검사, 간기능 검사, 암 검사, 심전도(EKG) 검사, 초음파 검사 등 총 40여 개 항목이다. B형 간염 및 간기능 검사에 대한 검진결과는 검진 후 현장에서 즉시 그 결과를 분석하여 상담을 진행하며, 이 외 검진항목에 대한 결과는 추후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대한간학회 이영석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간질환의 예방과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특히 소외된 이웃에 대한 의료인들의 관심을 모으고자 기획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간학회 개요
대한간학회는 우리 국민의 “간 건강”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만든 학술연구단체이다. 1981년에 창립된 “한국간연구회”를 계승하여 1995년에 대한간학회가 설립되었고, 현재 1,300여 명의 회원들이 가입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간질환의 진료와 연구에 종사하는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전문의들뿐만 아니라 간에 대한 기초연구를 하는 과학자들까지 망라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as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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