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지명스님 에세이집 ‘그것만 내려놓으라’ 출간

서울--(뉴스와이어)--중앙일간지 칼럼니스트로 널리 알려진 지명 스님(전 법주사 주지)의 에세이집 ‘그것만 내려놓으라’가 조계종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도시를 떠나 대부분 산사에 머물면서 쓴 54편의 글들에는 '무(無)'의 수행을 지향하는 스님의 일상과 깨침의 언어들이 곳곳에 담겨 있다. '무(無)'는 '비움', '지움', '털어버림', '내려놓음'이다. 스님은 "무(無)는 자신과 남을 편하게 하도록 마음을 길들이는 것"이라며, "잘난이 못난이, 가진이 못가진이를 가리지 않고 평등하게 대해주는 것이 무를 닦음으로써 얻는 즐거움"이라고 강조한다.

스님이 주장하는 무는 “없음”과는 다르다. 스님은 무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무(無)자와 공(空)자 가운데 어느 하나를 써도, 쓰지 않은 다른 글자가 그 안에 내포되어 있다. 요점은 ‘없다’가 아니라, ‘격려’와 ‘경고’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스님은 “불교는 남보다 많이 소유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 소유가 남에게 넘겨 줄 임시보관용이라는 점을 깨우치게 한다”고 설명한다. 스님의 글 전반에는 너무나 당연한 현실을 부정이 아니라 긍정으로 극복하는 방법이 자리 잡고 있다.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 삶이 진정 행복한 삶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마치 스님이 모든 직함을 버리고 다시 산으로 돌아갔듯이 말이다.

■ 지명스님은?
이불보에 싸인 채로 절에 들어왔던 스님의 이력에는 대개 어린 나이에 출가한 이들이 겪는 부침과 방황의 기간이 보이지 않는다. 스님은 열심히 ‘공부’에 매진했다. 부산 범어사에서 강원을 마치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리고 더 큰 배움을 위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템플대학 종교학과에서 석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동국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는 등 후학을 지도하는 일에 힘썼다. 하지만 스님의 그릇을 아는 주위의 권유는 끊임이 없었다. 점점 큰절의 주지로 옮겨다녔다. 의왕 청계사 주지를 거쳐 속리산 법주사 주지를 맡았다. 또 얼마 전까지는 조계종의 입법기관인 중앙종회 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날 스님은 홀연 모든 공식 직함을 버렸다. 그리고 이제 뜻 맞는 신도들과 벽돌을 지어 나르며 지었던 안면도의 안면암, 과천에 있는 안면암 포교당 그리고 괴산에 있는 각연사 등에서 법문을 하거나 글을 쓰면서 정진을 계속하고 있다. 스님은 《중앙일보》, 《한국일보》, 《불교신문》, 월간 《불광》 등에 오랫동안 칼럼을 기고했고 『깨침의 말씀 깨침의 마음』(불교시대사, 1994), 『무로 바라보기』(오늘의 책, 2005), 『진흙이 꽃을 피우네』(해토, 2007) 등의 책을 펴냈다.

조계종출판사 펴냄 지명스님 에세이집 ‘그것만 내려놓으라’ /232쪽/신국판 변형/9,800원

조계종출판사 개요
조계종출판사는 한국불교 최대종단 대한불교조계종이 도반HC 산하에 출판문화 진흥과 문서포교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공식기관이다. 아름다운인연은 조계종출판사의 부속기관이다.

웹사이트: http://www.jb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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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출판사 편집부장 최승천 02-733-6390, 011-9139-7645 , 이메일 보내기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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