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국내 제조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화에 대한 국내기업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인 87.8%의 응답기업들이 ‘신규시장 개척’(75.9%), ‘생산비용 절감’(16.0%), ‘해외신기술 습득’(6.0%), ‘통상마찰 방지’(2.1%)등을 이유로 글로벌화가 ‘필요하다’(매우 필요 55.4%, 다소 필요 32.4%)고 응답했다. <‘보통’(10.8%), ‘다소 불필요’(1.0%), '매우 불필요‘(0.4%)>
그러나 전반적인 글로벌화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53.2%가 초보단계(1단계: 해외조달 4.6%, 2단계: 수출 48.6%)라고 답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화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그 수준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규모별로 보면 해외조달, 수출 등 초보단계라는 응답비율이 대기업은 40.8%인 반면 중소기업은 58.8%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정책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화 추진에 따른 경영성과는 흑자가 적자보다 우세
한편, 국내기업들의 글로벌화 추진에 따른 경영성과는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시점 기준으로 글로벌화 추진에 따른 경영성과가 어떤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들은 ‘흑자’(44.8%), ‘손익분기점’(30.9%), ‘적자’(17.1%), ‘모름/무응답’(7.2%) 등의 순으로 답해 낮은 글로벌화 수준에도 불구하고 경영성과는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글로벌화를 추진한 이후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데는 평균 3.64년, 흑자에 도달하는데는 평균 3.80년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글로벌화 추진에 따른 경영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체 기술력, 현지 마케팅 능력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화 추진에 따른 경영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절반이상인 55.9%의 응답기업들이 ‘자체 기술력’(29.1%)과 ‘현지 마케팅’(26.8%)을 꼽았고, ‘원자재 및 부품조달’(17.1%), ‘현지국의 제도 및 정책환경’(10.9%), ‘현지 인프라’(8.0%), ‘현지 노무관리’(5.1%), ‘현지 자금조달’(2.2%)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0.8%)>
글로벌화 추진관련 가장 큰 애로사항은 해외정보 부족
한편, 응답기업들은 글로벌화 추진과 관련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해외정보 부족을 꼽았다.
‘글로벌화 추진과 관련한 가장 큰 애로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기업들은 해외정보 부족(37.1%), 전문인력 부족(19.7%), 마케팅 능력 부족(19.1%), 자금조달 능력 부족(7.2%) 등의 순으로 답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화 활성화를 위해선 해외 정보제공 강화와 글로벌 인력의 양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국내기업의 글로벌화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시급한 정책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업들은 ‘해외정보제공 강화’(35.1%),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34.9%), ‘금융지원 확대’(22.9%), ‘대외개방 가속화’(6.6%) 등의 순으로 답했다. <‘기타’(0.5%)>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선진 기업들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 기업들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로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M&A전략 등을 통해 활발하게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정책당국도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글로벌화에 나설 수 있도록 해외 정보제공 및 해외 전문인력 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경영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금융지원 확대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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