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제지표 하락에 MB도 급락, 23.9%

서울--(뉴스와이어)--러시아 정상외교로 30%대를 회복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종 경제지표 하락에 일주일만에 다시 급락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8.9%p 하락한 23.9%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8%p 상승한 67.6%로 조사됐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국내 증시 혼조세와 천정부지로 치솟는 환율, 그리고 세계경제포럼의 한국 국가경쟁력 순위 하락, YTN 사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나라당(▼14.6%p)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자유선진당(▼13.7%p), 친박연대(▼12.4%p) 지지층에서도 역시 지지율이 크게 빠져 경제 지표 하락에 따른 보수 지지층의 이탈이 눈에 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18.4%p)과 인천/경기(▼11.8%p) 지역에서 하락폭이 매우 크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20대(▼27.6%p)〉40대(▼13.5%p)〉30대(▼3.7%p) 순으로 긍정평가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전주 대비 0.1%p 하락한 34.9%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민주당 역시 1%p 빠진 21%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민주노동당은 전주 대비 2.9%p 하락한 6.8%에 그쳤으며, 자유선진당은 0.1%p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친박연대가 1.6%p 상승한 4.3%로 5위를, 진보신당이 2.7%, 창조한국당이 1.8%로 각각 6,7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7일과 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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