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문학신문 신인문학상, 옹일환 씨 시나리오 ‘로커’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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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문학신문사
2008-10-13 09:00
서울--(뉴스와이어)--창조문학신문 신인문학상 시나리오 부문에 선진방송문화연대 대표이며 서울에서 법무사 사무장으로 재직 중인 옹일환 씨의 창작품 ‘로커’가 당선되었다.

문학평론가 박인과 씨는 이번에 창조문학신문에 제출된 수많은 신인문학상 응모 작품들 중에서 시조와 시, 수필과 동화, 동요와 동시, 소설과 장편, 희곡과 평론 및 칼럼 부문 등에서는 당선작을 내지 않고 시나리오 부문에서 옹일환 씨의 작품 200자 원고지 184매 분량의 ‘로커’를 당선작으로 낸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의 문학이 양적인 면에서는 풍성해지고 다양해지는 경향이 강한 것이 사실이지만 장인정신이 깃든 창작품이 드물어 풍요 속의 빈곤을 느낀다”고 박인과 문학평론가는 밝히며 다음과 같이 시나리오 심사평을 발표했다.

▣ 시나리오 심사평 : 급박하게 전개되는 리얼리티와 Plot 등이 갖춘 흡인력으로 긴장력을 확보한 우수한 작품 / 박인과 문학평론가

에디슨의 활동사진이 우리의 삶에 가져다 준 변화는 엄청나다. 인터넷, 그리고 TV나 영화 등에서 떠나 살 수 없을 정도로 되어있다. 우리는 지금 날마다 상연되는 극중의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것일 것이다. 이러한 삶의 애환을 언어의 힘을 빌어 시청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하는 영화나 드라마 대본, 치밀하고 생동력 있는 씬(Scene)으로 현장의 사건을 엮는 시나리오는 상연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문학의 한 형태이다.

이러한 의미에서의 시나리오는 관객 혹은 시청자들을 흡인력 있게 끌어당길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하고 극중의 사건과 인물과 배경이 서로 긴밀하게 물리면서 위기와 갈등과 인물의 묘사에서 탄탄한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핵심적인 갈등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풀어줄 수 있는 주변의 삶의 이야기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일상의 일들과 친밀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때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가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문제에 있어서 인기에 영합하려는 일부 작가들의 의도된 시도에 불만을 토로하는 시청자들이 많기는 하지만 드라마는 사회 전체의 문제를 다루기도 하고 단편적인 부분 혹은 특정한 한 편의 입장만을 다룰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인기’에 영합하려는 작품을 쓴다고 해서 그 창작품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도 없다. 어떻게 보면 ‘인기’라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가 상영되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 조건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창조문학신문 신인문학상 당선작 옹일환 씨의 시나리오 <로커>는 그런 드라마 혹은 영화의 인기몰이에 몰입한 작품은 아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을, 그것도 누구나 한 번 쯤은 소설이나 연극에서 써봤음직한 주제와 플롯(Plot) 등이 옹일환 작가가 개성 있게 전개하는 긴박한 흡인력으로 우리에게 새롭게 접근해 오는 보기 드문 창작품이다.

옹일환 씨가 65장면(Scene)으로 구성한 이 <로커>는 우리의 주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진솔하고 적절하게 표출하면서도 은근한 긴장력을 품고 전개되는 갈등에 대한 애정이 끈끈하게 이어지는 작품으로서의 대본의 틀에 있어서 튼튼하다. 각 장면이 연결되어 흥미를 유발시키는 시퀀스(Sequence) 효과 또한 긴밀하게 잘 이루어져 있다.

특히, 오프닝씬에서 <촛점 없는 표정의 일환 씨가 편지로 종이배를 만들어 강물에 띄운다>는 설정과 재훈 씨의 그 종이배를 만든 편지의 내용 “자네를 배신한 내가 후배에게 배신당하는 것은 사필귀정일까? ~ 잘 살게! 미안하네.”는 시청자 혹은 시나리오 독자의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충분했고 또한 이러한 도입부분의 재훈 씨의 “사필귀정일까?”와 종결 부분에서 일환 씨의 아내 은주 씨가 “사필귀정이네!”라고 놀라며 단정지어 말하는 수미쌍관의 주제의식이 이 작품을 더 완성력 있게 끌어올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인물에 대한 묘사도 평범하면서도 진지하고 깊이 있게 집중되어 각 단계마다 변화를 줌으로써 지루하지 않게 이루어져 있다. 프롤로그와 라스트씬이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식상한 듯한 영상일지라도 시나리오 전체에 흐르는 작가의 휴머니즘적 터치로 인해 무리가 가지 않고 소시민의 행복에 대한 주제에 잘 어울리고 있다고 본다. 또한, 이 창작품의 오프닝씬과 라스트씬에서 (종이배 뒤로) <빨간 태양이 가라앉는다>는 설정은 이 시나리오 영상의 백미로써 그림으로 말한다면 화룡점정격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서 “빨간 태양”이 가라앉는 형상은 인간의 들끓는 물욕에 대한 허황된 욕망이 가라앉는 것으로 상징되어 우리들 마음에 각인이 되게 한다.

극중의 인물인 일환 씨의 아내 은주 씨가 칼을 준비하여 재환 씨에게 날리는 과정은 상황 설정이 급박하고 작가의 의도성이 진하게 가미되어 자연스러운 맛을 상실하고 있다. 언어 혹은 문장이나 낱말의 효용이나 구성 또는 단어의 연결 구조 속에서, 그리고 절정 부분에서 약간의 미흡한 점이 발견되나 영화나 드라마 등의 상연을 위한 대본이라는 구체적인 시나리오 형식에 대한 이해도와 구성력에 있어서 노련함이 보이고 있어 믿음직하다.

옹일환 씨는 앞으로 더욱 더 한글의 아름다움도 잘 살려가면서 한민족의 특수한 언어와 의식의 구조 속에서 살아있는 창작품들을 생산하여 우리의 아픔을 대변하는 위대한 시나리오 작가가 되어줄 것을 주문한다.

옹일환 씨의 당선작 전문은 http://www.ohmywell.com/bbs/view.php?id=sisarang_press&no=317 에서 볼 수 있다.

창조문학신문은 수시로 신인문학상 응모작품을 접수하고 있으며 당선작이 있을 경우 수시로 기사를 작성하여 신문이나 방송, 포털 등의 매스컴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당선자에게 어떤 불편한 요구도 하지 않고 오직 작품력으로만 당선작을 선정하여 발표하는 것이 창조문학신문의 정신이다.

창조문학신문 공지사항 참고 : http://www.ohmywell.com

창조문학신문사 개요
창조문학신문사는 한민족의 문화예술을 계승하여 발전시키고 역량 있는 문인들을 배출하며 시조의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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