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라웨어대 매리안 교수, “성문제는 미국의 거버넌스에 영향을 미칩니다”

연기--(뉴스와이어)--미국 내 정치활동과 정부의 정책결정에 여성들의 참여가 증가함에 따라 보다 많은 복지, 고용 및 실업, 성 정체성 등과 같은 여성·가족친화적 정책과 의사결정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미국 여성 정치 참여 문제의 권위자 매리안 리프 팔리(Marian Lief Palley) 교수가 발표했다.

델라웨어대학교(University of Delaware) 정치·국제관계학과(Political Science and International Relations)의 매리안 교수의 이러한 주장은 14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공공행정학부 학과 창설 25주년 외국석학초청강연에서 이루어졌다.

본 초청강연에서 매리안 교수는 ‘성문제가 미국의 거버넌스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미국 내 여성의 투표성향 및 선거△여성의원들의 정치적, 정책적 성향을 분석했다. 한국 또한 여성 정치인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미국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국내 정치와 정책결정에 시사하는 점이 많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자신의 주장과 관련하여 매리안 교수는 여성들은 교육, 복지, 보건 및 아동 관련 분야에 있어서 정책리더가 되는 경향이 있으며, 여성·가족친화적 정책 문제들에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주의회에서 △유방암 관련 법안의 92%△가정 내 폭력 관련 법안의 75%△청소년 임신 관련 법안의 75%△의료보장개혁 관련 법안의 70%를 여성 의원들이 발의한 것을 실례로 들었다. (자료 여성주의회의원연합회(Association of Women State Legislators))

이어 다수의 여성들이 있는 주의회나 정부조직이 여성친화적 정책들을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친화적 정책들이란 △여성에 대한 폭력△어린이 지원△복지정책△고용/실업 혜택△성적 정향과 성 정체성 등에 관한 정책들로 정의했다.

미국 내 가장 여성친화적 정책들을 펴고 있는 9개 주의 경우 여성의원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가장 나쁜 성과를 보이는 9개 주 중에서 8개 주 모두가 전체 선출직에서 여성의 비율이 중간점 이하라고 예를 들었다. 그는 여성이 남성보다 진보적인 성향이 있다는 흥미로운 제안을 했는데, 이는 여성의원들의 수가 충분할(일정 수 이상일) 경우 이들은 진보적인 법안의 지지세력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의원들간의 친밀한 관계는 시간이 흐르면서 강화되고 이 관계는 정책 리더십의 강화를 촉진하게 되는데, 여성인 미국 연방하원의장 낸시 펠로시(Nancy Pelosi)를 일례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주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여성들의 역할은 증가하고 있으며, 이것이 정치적 인재충원통로에 있어서 여성들의 수적 증가로 연결된다고 발표했다.

매리안 교수는 △미국 남부정치학회 회장△델라웨어대학교 여성문제연구소장을 역임하였고 △미국 남부정치학회 최우수 여성학자상△정책학분야 저술상을 수상한 대표적 학자이다. 여성과 정책(Women and Public Policies) 등 8권의 저서와 수백 편의 논문을 발표한바 있으며, 1994년에는 ‘한국과 일본의 여성’이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어 한국의 여성 정치참여 문제에도 깊이 있는 연구를 한 바 있다.

한편, ‘성문제가 미국의 거버넌스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본 강연은 14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경상관 112호실에서 오후 1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거버넌스: 정책결정구조를 뜻하기도 하고 국가운영이 이루어지는 통치방식을 뜻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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