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신 씨의 ‘꽁바리의 마라톤 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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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08-10-17 10:12
서울--(뉴스와이어)--"세상은 일등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마라톤은 인생과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아득한 옛 그리스 시대, 한 병사가 승전의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심장이 터지도록 달렸던 42.195km는 지금 시대에도 결코 만만치 않은 거리이다. 제아무리 막강한 체력을 자랑하는 사람이라도 일정 구간을 지나면 한계에 다다른다.

포기하고 싶고 주저앉고 싶은 순간-마라톤 용어로 ‘사점(dead point)’이라고 한다-이 찾아온다. 이 순간을 극복하는 사람은 일등이고 꼴찌이고를 떠나 승리감과 자신감에 뿌듯하다. ‘한계’를 이겨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다. 순위나 서열로 많은 것이 정의되는 사회이지만 숫자가 무어 그리 중요할까.

여기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을 자랑하는 마라톤 노장이 있다. 임창신 씨는 프로 선수는 아니지만 젊은 시절부터 여러 운동을 섭렵하며 마라톤에 발을 들인 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쉬지 않고 줄곧 마라톤 코스를 고집스레 달려온 ‘노장’이다.

마라톤을 시작한 뒤 그에게 붙은 별명은 ‘꽁바리’. ‘꼴찌’라는 뜻의 이 단어는 그의 등번호처럼 붙어버린 꼬리표이다. 그는 만년 꼴찌 주자였다.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목표인 '서브 쓰리(Sub 3·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것)’는커녕 남을 앞서 달리는 것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의 목표는 일등이 아닌 자신과 승리, 인생과도 같은 마라톤 코스를 아름답게 완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꽁바리의 마라톤 일기’에는 그가 각종 대회에 참가하며 매 대회마다 차츰차츰 기록을 늘려나가고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일련의 과정이 성실하게 기록돼 있다.

의지박약을 비관하며 매사에 주저앉아 있는 사람들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이 연습일지를 펼쳐 보아야 할 것이다.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몸소 일깨워 주는 ‘꽁바리의 마라톤 일기’는 비단 마라톤 뿐 아니라 사회에서 어떤 일에든 순위에 연연하며 타인보다 뒤처지는 자신을 원망하고 낙오되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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