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중 복면착용 금지, 반대 42.3% vs 찬성 31.7%

서울--(뉴스와이어)--집회와 시위에서 가면이나 마스크 등 '복면 착용'을 금지하는 것을 핵심내용으로 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이 법안에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강화된 집시법 개정안중 복면착용 금지조항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복면금지 조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42.3%로 나타나, 찬성(31.7%)보다 약 10.6%p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위중 복면금지 조항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50.3%(>20.1%)가 찬성한 반면, 진보신당(93.1%>1.0%)을 비롯해 민주노동당(70.6%>20.0%), 창조한국당(69.4%>28.5%), 민주당(52.8%>21.8%), 자유선진당(50.5%>19.2%) 지지층은 복면금지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1.2%<43.4%)과 전북(27.5%<33.1%) 지지층만이 복면 금지 찬성의견이 높게 나타났고, 그 외 지역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남성(39.8%<40.1%)은 찬반 의견이 팽팽한 반면, 여성(45.5%>21.0%)은 금지 반대가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그밖에 20대(72.6%>14.6%)와 30대(54.5%>29.3%)는 반대 의견이, 40대(31.3%<39.8%)와 50대 이상(19.2%<39.1%)은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나 세대간 의견차를 보였다.

이 조사는 10월 14일과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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