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국내 금융업계 18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에 걸리는 기간에 대해 ‘약 2년’(45.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약 3년’(38.9%), ‘약 1년’(11.7%), ‘5년 이상(4.4%) 등의 순으로 답했다.
국내 금융기업의 88.9%는 이번 금융위기로 미국경제가 일본처럼 장기불황을 겪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전망의 이유로 금융기업들은 ‘美 정부의 긴축재정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속화’(30.6%), ‘지속적 세계경제 침체’(25.6%), ‘신규 투자감소로 인한 산업생산 저하’(25.0%), ‘월가의 신용위기 추가발생 우려’(16.9%) 등을 꼽았다. <‘미국 수출부진 장기화(1.9%)’>
국내경제에 대해서도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기업들의 51.7%는 이번 사태로 ‘국내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응답했다. <’일시적 경기침체’(47.2%), ‘모르겠음’ 1.1%>
금융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로 귀사의 경영에 영향을 받고 있는가’의 질문에 대해 94.4%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별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5.6%>
금융기업들은 이번 사태로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56.5%), ‘각종 투자금융(PF) 관련 부실화’(22.4%), ‘해외외환차입애로(유동성애로)’(14.7%) 등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기타’(6.4%)> 또 금융위기가 장기화 될 경우 ‘일부 자산의 인출요구 증가’(33.9%), ‘PF금융 부실 증가(26.1%)’, ‘외화유동성 부족(21.7%) 등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기타 환차손 피해’(10.5%), ‘해외금융 손실 확대(7.8%)’>
또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가장 시급히 확충해야 할 역량은?’이라는 질문에 기업들은 ‘금융리스크 관리능력 확충’(50.0%), ‘금융기업의 재무건전성 강화’(24.4%), ‘금융전문 인력육성’(12.8%), ‘국제금융동향 적시파악’(12.2%) 순으로 꼽았다. <‘기타’ 0.6%>
이번 금융사태로 인해 예상되는 변화로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M&A가속화’(35.1%) ‘세계 금융산업, 탈규제에서 재규제로 선회’(24.4%)와 ‘세계금융질서 다자구조로의 재편’(24.4%) 등을 지적했다.<‘글로벌 투자은행시대의 퇴조와 전통상업은행의 재부상’(16.1%)>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친경쟁적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금융기업들의 75.6%는 ‘금융규제완화 기조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고<‘금융규제 강화’ 24.4%>, 85.0%는 ‘글로벌 투자은행이 지속적 육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 2월 시행예정인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이 국내 금융산업의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이 77.7%에 달했다. <‘변함없을 것이다(12.8%)’, ‘기여하지 못할 것’(6.7%), ‘전혀 기여하지 못할 것’(2.8%)>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는 ‘금리·환율의 안정’(66.7%)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세계금융공조체체 구축(12.8%)’, ‘외화공급확대(10.0%)’등의 순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우리 금융업계들이 ‘금융 부실연체 발생’, ‘실물경제 장기침체’ 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금융시장의 불안해소와 금융규제 완화를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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