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 15명의 예술인들의 아쉬운 고별 무대 ‘마음을 울리는 영혼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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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2008-10-19 13:54
서울--(뉴스와이어)--국립중앙극장(극장장 신선희)은 10.23, 19:30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한국 문화와 세계문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연을 갖는다.

바로, 미얀마, 몽골,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및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케냐 등 8개 국가에서 온 15명의 전통예술인들이 마련한 음악회가 열린다. 이들은 국립중앙극장에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한국어 학습, 한국악기 및 음악, 무용, 무대기술 연수, 공연관람, 무대 공동작업과 문화탐방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익히고 한국인의 정서와 감성을 체험하였다.

이번 공연은 이들 예술인들이 한국 문화의 연수를 마치고 그간 연마한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공연의 제목은 ‘마음을 울리는 영혼의 소리’로 우리 문화의 특색과 그들 나라의 전통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로 펼쳐진다. 따라서, 이번 공연은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와 음악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행복과 번영을 상징하는 미얀마의 황금 앵무새가 푸른 창공을 날아가는 모습을 그린 곡을 문화동반자들이 다함께 연주하며 공연이 시작된다. 그 다음으로, 미얀마의 전통악기 드럼서클(Drum Circle)과 사웅(Saung)이 사랑의 기쁨과 맑고 힘차게 흐르는 바다를 연주한다. 에콰도르의 기타리스트는 아파뮤이 슝고(Apamuy Shungo)를 연주한다. 이 곡은 잉카의 인디오들이 태양을 숭배하며 축복과 용기를 갈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몽골의 전통음악은 대초원과 말, 아름다운 사계, 몽골리안들의 용기와 기상을 나타낸다. 그들의 전통악기인 마두금(Morin Khuur)은 머리 끝부분이 말처럼 생겼고, 사랑하는 말이 죽자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 악기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우즈베키스탄의 음악은 시끄러운 시골 장터를 한 순간에 고요하게 만들 정도로 소리가 크고 강렬하다. 3개의 도이라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연주자의 솜씨가 현란하고, 수르나이(Surnay) 연주자는 관객이 불안할 정도로 끊이지 않고 쉼없이 불어댄다.

인도의 전통 타악기 타블라(Tabla)는 둔탁하면서도 에로틱한 맛이 있다. 타블라로 연주하는 틴탈(Teen Taal)은 4박자 리듬의 진수를 보여준다. 인도의 또 다른 전통악기 산투르(Santoor)는 몽환적이면서도 다소는 철학적인 신비한 음색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이들의 독특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악기들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한국적 음율과 뒤섞이며, 균형감있게 조화를 이룬다.

한편, 이 번 공연의 예술감독은 전인평 중앙대 교수가 맡았다. 그리고, 이나리메가 ‘공기의 유희’, 조원행이 ‘아시아를 위한 협주곡’을 각각 작곡하였다. 한국이라는 낯선 이국 땅에서 함께 했던 만남과 기쁨,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들의 추억과 우정이 선율을 따라 흐른다. 공연이 끝나면, 청중은 먼 여행을 갔다가 이제 막 돌아온 듯 문득 환상에서 깨어날 것이다.

국립극장 개요
1950년 창설한 국립극장은 우리 공연예술계 현대사의 주무대였다. 서울 중구 장충단로 남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큰 해오름극장과 달오름, 별오름극장을 운영한다.

웹사이트: http://www.nto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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