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10월 20일부터 로봇 수술
복강경(절개하지 않고 구멍을 뚫고 기구를 넣어 수술) 수술로봇 시스템인 ‘다빈치 로봇’은 수술자인 인간 손의 한계를 넘는 정교함과 세밀함을 자랑하는 첨단 의료기술로, 국내에는 10여 대가 들어와 있다. 다빈치 로봇은 수술 부위를 10배에서 15배 크기로 확대한 3차원 영상을 통해 정밀하고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인간의 손과 팔처럼 자유자재로 회전할 수 있으며 손떨림 현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암 조직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고, 입원 기간이 짧고 수술 흉터가 거의 없으며, 수술 후 통증이 매우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혈관이나 신경의 손상 등 합병증이 종래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에 비해 현저히 적어 각광받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이번에 도입한 다빈치 로봇을 주로 전립선암, 직장암, 위암, 갑상선암, 대장암, 이식수술, 간담도계암, 심장질환, 폐암, 여성암 등의 치료에 이용할 예정이다. 특히 수술 중 신경과 혈관에 손상을 입을 경우 심한 부작용과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전립선암, 직장암, 위암, 갑상선암, 식도암, 방광암 환자에게 다빈치 수술이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신경과 혈관이 조직과 너무 가깝게 붙어 있어 암 조직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신경과 혈관을 건드리면 수술 후 발기부전이나 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고, 직장암도 자율신경계에 손상을 입으면 대장운동능력이 떨어지고 대소변을 자주 보거나 식욕감퇴, 불감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식도암 역시 주위 신경과 기관지를 다칠 경우 폐렴 등 호흡기 관련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데 다빈치 수술은 정밀하여 이를 피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갑상선암의 경우도 목소리 지배 신경이나 부갑상선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고, 종래 내시경 수술로 불가능했던 측경부 임파선 절제술을 할 수 있게 되어 진행된 갑상선암에서도 목의 흉터 없는 수술이 가능하다.
다빈치 로봇수술을 준비해 온 아주대병원 외과 한상욱 교수는 “세계적으로 의료진의 손 기술과 첨단공학이 접목된 로봇 수술이 대세다. 전에 주로 시행하던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에 비해 다빈치 로봇수술은 정교한 영상과 세밀한 움직임으로 훨씬 성공률이 높고 환자에게도 손상이 적어 앞으로 활발히 시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이 도입한 다빈치 로봇은 종래 다빈치 표준형 모델에 비해 기능이 더 발전된 형태의 ‘다빈치S' 모델로, 약 2m 높이에 550kg 정도 무게가 나가는 4개의 팔을 갖추고 있다. 다빈치 수술은 주변에 암이 퍼지지 않은 초기암인 경우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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