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언어 장애인들의 언어인 ‘수화’를 주제로 한 이색 공연이 다음달 대학로에서 펼쳐진다.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회장 이대섭, www.sdeaf.or.kr)는 서울시 거주 6만여 농아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서울시 수화문화제’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다음달 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처음 시작된 ‘서울시 수화문화제’는 올해로 세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청각, 언어 장애인에게는 필수적인 ‘수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제고는 물론, 이들 장애인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도구적 수단으로서 ‘수화’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축제.
축제에서는 농아인들과 청인(비 장애인)들로 구성된 다양한 팀이 ‘수화로 부르는 최신 가요’, ‘수화로 표현하는 댄싱’ 그리고 연극, 콩트, 판토마임 등 다양한 종류의 공연을 펼치며 경합을 벌이는 수화문화 경연대회가 주요 행사로 진행된다.
아울러, ‘농문화, 서울 중심에 서다’라는 올 해의 주제 아래 농아인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된 각종 부스가 운영되어 주말을 맞아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수화문화 경연대회를 통해 선보이는 주요 공연으로는,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 성동구지부 소속 농인, 비 장애 청인 연합팀의 이효리 ‘유고걸’ 수화 댄스, 수화동아리 ‘손소리’팀이 수화로 부르는 박상철의 ‘무조건’ 등이 있다. 특히, 서대문농아인복지관에서는 장애인차별금지법에 관한 콩트를 선보이며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에는 MBC아나운서 박소현씨가 사회자로 참석할 예정이며, 김기성 서울시의원(전 부의장) 등 각계 인사들도 축제를 응원하기 위해 자리를 찾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농아인들의 생활을 그린 각종 영화와 드라마를 상영하는 코너, 직접 간단한 수화를 배워서 농아인들과의 의사소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수화통역센터, 농아인 가정생활에 필수적인 일상 생활 용품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코너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전시 체험행사가 축제 기간 중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장애인직업훈련 상담센터도 축제 기간 중 개설되어 행사장을 찾는 청각, 언어 장애인들을 위한 직업훈련 상담, 취업 지원을 위한 각종 교육 안내 등 유익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 이대섭 회장은 “비장애인들의 모국어가 한국어라면, 농아인들의 모국어는 ‘수화’”라며, “농아인들의 문화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 좀더 ‘수화’ 등 농문화에 대해 이해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제는 11월 1일 토요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본 행사인 경연대회 등 공연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공연 관람 및 전시 참관은 모두 무료이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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