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재단, 올해 최우수 사회복지 프로그램으로 ‘난곡 청소년 비전 프로젝트-네 꿈을 펼쳐라’ 선정

서울--(뉴스와이어)--올해 대학에 입학한 김영심(19, 가명)양. ‘난곡 청소년 비전 프로젝트-네 꿈을 펼쳐라’의 제1기 호퍼(Hoper: 꿈을 가진 청소년이란 뜻)로 보낸 지난 5년간을 그녀는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한다.

지난 2002년, 초등학생이던 영심이는 최악의 시련을 겪었다. 아버지는 병들어 사망했고, 카드판매원이던 어머니의 수입은 일정치 않았다. 맏딸로 막 철이 들어가던 그녀는 충격으로 병원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그때 그녀에게 구원의 손길이 다가왔다. 신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난곡지역 빈곤가정 청소년 자원사업으로 시작한 ‘난곡 청소년 비전 프로젝트-네 꿈을 펼쳐라’의 제1기 호퍼로 선발된 것. 그녀는 집단상담에 참여하고, 친구들을 사귀면서 점차 '보통 소녀‘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룹별 학습지도를 통해 공부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그녀는 중·고등학교 내내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고, 친구들도 사귀었다. 그녀는 올해 마침내 바라던 대학에 합격하면서 청소년기를 잘 마감했다.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일송청소년복지센터의 ‘난곡 청소년 비전 프로젝트-네 꿈을 펼쳐라’가 서울복지재단이 실시한 제4회 사회복지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에서 최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다. 시상식과 설명회는 10월24일(금) 오후 1시30분,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네 꿈을 펼쳐라’는 가난이 대물림되는 것을 방지하고, 저소득 아동·청소년들에게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서 기획된 청소년 대상 사회복지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빈곤 가정 청소년 지원사업이 주로 일시적인 경제적 지원이나 학습지도 등 단편적이고 집단적인 처방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서, 난곡 청소년 비전 프로젝트는 꿈과 희망을 가진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제·심리·사회적 지원을 통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었다.

신림종합사회복지관은 이를 위해 2002년부터 3년간 1~3기 총 23명의 난곡지역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호퍼’로 선발했으며, 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개별 및 집단상담과 학습지도, 문화체험, 봉사활동 지도 등 각종 지원사업을 펼쳤다.

이 사업은 2002년에 시작되었으나, 대상 청소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007년에야 그 성과가 확인되는 장기 사업이었다. 현재 23명의 청소년 중에서 14명이 대학진학과 취업을 통해 꿈을 실현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복지재단은 해마다 서울시내 복지 시설을 대상으로 우수프로그램 공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4회를 맞이한 올해는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일송청소년복지센터의 ‘난곡 청소년 비전 프로젝트-네 꿈을 펼쳐라’가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월계종합사회복지관의 ‘노원 희망네트워크 구축사업’, 성동노인종합복지관의 ‘성동 어르신 행복드림 프로젝트’, 이화여대 종합사회복지관의 ‘세대공감 Old&New 한울림 가족 되기 프로젝트’, 삼육재활원의 ‘우리가 먼저 Double up 더불어’ 등 4건이 우수상을 탔다.

서울복지재단의 사회복지 우수프로그램 공모 사업은 서울시의 새로운 복지 프로젝트를 발굴 육성하는 장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2005년 제1회 사회복지 우수프로그램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탔던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사업은 이제 서울시의 가장 중요한 민간 협력 복지 프로젝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성규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정책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퍼주기 식의 시혜적 수준에 머물러왔다. 이제는 저소득층에게 사회적 투자를 해서 이들이 스스로 가난에서 벗어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예방적이고 능동적인 복지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사회복지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된 사업이 서울시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welfare.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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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지재단 사업지원부장 송성숙 02-201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