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 10대 청소년 ‘사회적기업가’ 양성프로젝트 잇단 인정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이하 ‘하자센터’)의 청소년 사회적기업가 양성 프로젝트들이 잇단 인정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아이는 언제 돈을 벌게 될까?”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의 경제력에 얹혀 사는 젊은이들이 많은 지금, 청소년/ 청년들을 당당한 직업인으로 키우는 프로그램들이 화제다. ‘일일 직업체험 30 프로그램’ ‘일취월장 직업 프로젝트’ ‘잡 쉐도잉 커리어 워크’ 등 매해 평균 10,000여명의 어린이, 청소년, 청년이 참여하는 진로 개척 및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비인가 대안학교인 하자작업장학교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하자센터는 IMF 이후 누적되고 있는 청년 실업 문제가 곧 청소년의 문제라는 점이라는 점에서 착안, ‘미래의 직업’을 창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키워드는 바로 ‘사회적기업’.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사회적기업은 이미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7년부터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현재 정부가 인증한 사회적 기업이 108개나 되며 연내 1천 개 규모로 대폭 늘릴 계획으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하자센터가 이 사회적기업에 주목하게 된 것은 1999년 개관 이래 쌓아온 창의력 교육의 경험에서 기반한 것이다. 하자센터는 내년부터 매해 5월에 열릴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주관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주관하면서 오는 2010년 청소년창의센터로 전환될 예정이다.

지난 9월 22일부터 9월 28일까지 서울시 주최로 열렸던 ‘2008 서울청소년창의성국제심포지엄’이 대표적인 예비 사업 중 하나. ‘창의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국내외 창의력 전문가들이 모여 심도 깊은 토론을 펼쳤던 이 행사에서 소주제 중 하나가 ‘창의성이란 문제 발견과 해결의 능력이다’이었다. 이 주제에 관련, 주목할 만한 이슈로 제기된 것이 덴마크의 대표적인 창의력 학교 카오스필로츠의 사례였다. 덴마크 역시 기존의 수많은 일자리들이 컴퓨터 자동화로 사라지거나 인건비가 싼 다른 나라로 이전하면서 실업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카오스필로츠는 이런 상황에서 ‘가치지향적인 기업가 정신’을 학생들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느 회사에 고용되든 스스로 창업하든 프리랜서로 활동하든 ‘가치지향적인’ 일을 찾게 하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모델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사회적기업이었다.

정부나 기업 혹은 시민사회단체(NGO), 비영리단체(NPO)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회공공적 문제들을 찾아 기업가적 방식으로 대안적인 시도를 하는 사회적기업은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있던 문제를 새롭게 규명하면서 해결방법을 찾는 21세기형 창의성의 핵심이라 할 것이다. 특히 이전에는 사회적기업이 보건, 의료, 재활용, 환경, 교육 등 전통적인 공공 서비스 영역에 많았으나 지금은 IT, 문화예술, 관광, 무역, 스포츠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런 분야에서 청소년들이 미래의 일자리를 찾도록 한다는 인식이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연합,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널리 확산되고 있다.

청소년/청년들의 생애 첫 직장과 일은 단순한 생계 유지 차원을 넘어 자기 계발과 세계에 대한 학습,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여 등 더 많은 의미를 지녀야 한다. 하자센터는 청소년/청년의 일을 탐색하고 그들을 사회적 기업가로 길러내기 위해 다양한 차원의 교육과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지방노동청 서울남부지청, 중소기업중앙회, 함께 일하는 재단과 협력해 사회적기업을 꿈꾸거나 관심을 갖는 15~29세 미만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한 직장체험 연수 위탁기관으로 참여하는 것도 그 중 하나. 지난 10월 14일 서울특별시의회와 노동부가 공동으로 서울특별시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 것에서 알 수 있듯 서울시와 노동부의 협력도 활발하다.

하자센터의 주력 분야는 환경/에너지, IT, 문화예술, 관광/무역, 음식/패션, 스포츠, 교육 등 공공서비스 영역.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04년 6월 창단된 뮤직 퍼포먼스 그룹 ‘노리단’이2007년 10월 정부에서 시행한 첫 번째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어 2008년 10월 푸드 스타일링 & 케터링 서비스인 ‘오가니제이션 요리’가 하자센터의 인큐베이팅 사업으로는 두 번째로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노리단은 버려진 자전거, PE 파이프 등으로 만드는 악기로 펼치는 논버벌 퍼포먼스로 이미 많은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으며 ‘오가니제이션 요리’ 역시 청소년 청소년/청년은 물론 결혼 이주여성들이 참여해 화제를 낳고 있다.

청소년, 청년 대상 사회적기업을 길러내는 하자센터의 역량은 이미 대외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여러 사회적기업 관련 해외 게스트들이 즐겨 찾는 투어 명소가 되었을 정도다. 오는 10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사회적기업가활동가대회(ASES)의 경우 10월 29일 하자센터를 방문해 성공 사례를 참관할 예정이다. 노동부가 후원하고 실업극복국민재단 함께일하는사회가 주관하는 ASES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주요 사회적기업 관련 전문가들과 활동가들 40여명과 국내 관련인사 60여명이 참가하는 매머드 행사이다.

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하자센터 개요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서울시립 청소년 특화시설이며 공식 명칭은 ‘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다. 하자센터는 ‘스스로 미래에 참여하는 청소년 문화’를 우리 사회에 만들어 가기 위해 대안적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개발·운영하고, 지속가능한 진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aja.net

연락처

하자센터 기획부 김기덕 02-2677-9200 (내선 255)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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