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원자로 SMART 사업참여 민간기업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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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
2008-10-29 12:00
대전--(뉴스와이어)--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이 지난 10년간 자체기술로 개발해온 중소형 원자로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스마트)의 기술검증을 함께 추진할 민간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공모 대상 사업은 ‘SMART 기술 검증 및 표준설계인가 획득사업’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사업비를 부담해 SMART 표준설계와 설계에 접목된 기술 검증을 통해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함으로써 해외진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국내 민간기업이 모집 대상이다. 예상 민간 부담금은 약 1,000억원으로,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의 응모를 11월 28일까지 받아 12월 3일 참여기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SMART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1997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해온 우리 고유의 원자로 모델로 열출력 330MW인 중소형 원자로다. SMART는 전력 생산과 해수담수화에 동시에 활용 가능해 원자로 1기로 인구 10만명 규모의 도시에 전력(약 9만 kW)과 마실 물(하루 4만 톤)을 함께 공급할 수 있다. SMART는 또한 원자로의 주요 기기를 한 개의 압력용기 안에 설치한 일체형 원자로로, 대형 배관을 없앰으로써 기존 상용원전보다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경제성과 환경친화성도 향상시킨 신개념 원자로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독자 기술로 SMART의 원자로계통 기본설계를 완성하고 전산코드 등을 개발한 데 이어 증기발생기, 냉각재펌프, 제어봉구동장치 등 주요 핵심기기의 축소규모 시제품을 제작하고 성능검증을 실시하여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세계 각국이 개발중인 중소형원자로 가운데 개발정도가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SMART 핵심 기술의 개발율은 약 70%로 요소기술이나 설계에 필요한 기술들은 이미 상당 수준 개발하였으며 안전성을 확인하는 기술검증과 표준설계인가 단계를 남겨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2009~2012년 4년간 7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인 가운데,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기술검증과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통한 조기 수출산업화를 추진하기 원자력연구원과 위해 함께 SMART 표준설계인가 사업을 진행할 민간기업을 공모하게 됐다.

※ 표준설계인가 : 동일한 설계의 발전용 원자로를 반복적으로 건설하고자 할 경우, 인허가기관이 원자로 설계에 대해 종합적인 안전성을 심사하여 인허가를 주는 제도

SMART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긍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중소형원자로기술개발부장은 “현재 카자흐스탄 등에서 공동 건설을 제의하는 등 SMART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술검증과 표준설계인가를 마치면 3,500억 달러로 예상되는 중소형 원전 세계시장에 진출해 원자력계 숙원인 원자력시스템 플랜트 수출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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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 중소형원자로기술개발부 김긍구 부장(책임연구원) 042-868-8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