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편의점 라면이 효자상품이네
29일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1일부터 28일까지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컵라면, 봉지라면이 각각 37.8%, 27.9%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대비 35.1% 증가했다.
훼미리마트는 이에 대해 불경기일수록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식사 대용 상품의 수요가 확대되는 동시에 본격적으로 겨울철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동안 컵라면과 동반구매가 이루어지는 삼각김밥, 김밥, 샌드위치 등 700원~1700원으로 구매가능한 한끼 식사 대용 식품 매출도 16.2%, 18.3%, 21.2%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훼미리마트 전국 4천점의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10월 전체 매출이 20.1%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기준 상위 10 순위 상품의 평균 가격은 작년에 2680원 이었는데 반해 올해는 7.4% 낮은 2480원으로 라면과 같이 비교적 저렴하여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 전체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훼미리마트는 식품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제조사 상품 가격이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라면 뿐 아니라 삼각김밥, 김밥 등의 상품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출시한 500원 동전 하나로 살 수 있는 훼미리마트 PB ‘500 컵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십만개가 더 팔린 42만개 판매되어 이는 편의점 라면 중 판매율 1위를 었으며 이는 52.7% 신장한 수치다.
훼미리마트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저가격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자 500 컵면보다 야채, 해물 내용물을 증량하여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고 일반 제조사 상품보다 12% 이상 저렴한 ‘700 컵면’을 오는 30일 출시하는 동시에 맛있는 김치(500원, 60g)을 함께 사면 200원 저렴한 1천원으로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훼미리마트 가공식품팀 정형락 팀장은 “편의점 주 고객인 직장인과 젊은층의 경우 경기 침체가 심해지면 저렴하면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많이 찾는다”며 “앞으로 500, 700컵면과 같이 양적, 질적, 가격 경쟁력을 고루 갖춘 김밥, 샌드위치 등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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