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독일서 태양광설비 4천만불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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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9 10:43
울산--(뉴스와이어)--현대중공업이 독일에서 4천만 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독일의 태양광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MHH솔라테크닉(Solartechnik)사(社)와 태양광 모듈(module)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9일(수) 발표했다.

태양광 모듈(module)이란 태양전지 수십 개를 한꺼번에 이어붙인 형태의 발전설비를 말하며, 이번에 수주한 태양광 발전 설비의 용량은 일반 주택 3천 가구가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계약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3천만 달러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수주한 데 이어 독일에서도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판로를 넓혔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독일은 세계 1위의 태양광 발전설비 시장이 형성된 국가로, 전 세계 선진 업체들의 판매 및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곳이어서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유럽 2위권 시장인 스페인에 주로 태양광설비를 수출해온 현대중공업은 올해부터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며 독일 시장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해 왔다. 이번에 수주한 태양광 모듈 제품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6월 독일에서 처음으로 태양광 설비 수주에 성공한 이래, 이번 계약을 포함해 독일에서 총 3건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스페인, 이탈리아에 이어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태양광 발전을 차세대 신(新)성장 사업으로 정하고 지난 5월부터 충북 음성에 30MW 생산 규모의 태양 전지 공장 및 70MW 생산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 태양 전지와 태양광 모듈을 일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오는 2009년까지 태양 전지 및 태양광 모듈 총 생산 규모를 330MW로 늘리고, 2010년부터는 KCC와 합작으로 태양 전지의 소재인 폴리실리콘도 생산할 예정이며, 조만간 잉곳·웨이퍼 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부터 잉곳·웨이퍼, 태양 전지와 태양광 모듈 등 발전 시스템까지 한꺼번에 생산하면서 태양광 발전 사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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