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찰특공대, LA SWAT을 만나다
지난해 왕이자 전사였던 알렉산더의 생애를 그린 영화 <알렉산더>는 국방부의 요청으로 국방부 장,차관과 군인 등 3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특별시사를 열었고 <공공의 적2>는 최초로 검찰청 특별 시사를 진행해 화제가 되었다. 이렇게 영화의 소재나 컨셉을 살려 관련 정부부서와 공동으로 특별 이벤트 시사를 진행하는 선례들이 늘고 있다. 이에 브루스 윌리스가 최고의 네고시에이터로 분한 <호스티지>의 특별 시사가 지난 15일(화) 오후 1시 10분 서울 지방 경찰청 2층 대강당에서 이루어졌다.
3월 18일(금) 개봉 예정인 <호스티지>와 <잠복근무>의 경우, 같은 날 개봉하는 데 이어 15일(화) 같은 날에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 두 곳에서 각각 나란히 특별시사회를 열었다. 이러한 특별시사회는 영화사측에서 마케팅 홍보의 방법으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관공서에서 먼저 시사 요청을 하거나 적극적인 협조를 자청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 관공서 측에서는 해당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복지 및 격려차원에서 시사회를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 그러나 드물게도 <호스티지>의 경우, 교재의 역할까지 고려해 영화가 선택되었다. <호스티지>는 ‘브루스 윌리스’가 인질협상가로 열연을 펼치며 영화 시나리오 단계부터 22년 경력의 LA SWAT(경찰특공대) 출신의 인질전문협상가로부터 자문을 받았고 심지어 현직 LA 경찰특공대가 직접 출연하는 등 영화의 스릴러적 재미에 더해 미국의 실질적인 인질사건 대응이 생생하게 펼쳐져 참고자료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서울지방경찰청의 판단에서였다. 물론 영화적인 흥미를 살리기 위해 실제 원칙에 반하는 부분도 있지만 영화라는 시청각 자료의 특성상 오히려 재미를 살리면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 교육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인질협상 교육담당 경감의 답변이다. 이번 시사회에서는 서울 지방 경찰청 관계자 외에도 경찰특공대, 대테러단 소속 전문 협상가 등이 참석해 650여석의 대 강당 좌석이 시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모두 메워지는 등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를 관람했던 경찰특공대 대원들은 “실제 훈련에서 배웠던 내용들이 영화에서 그대로 그려졌다.”,”테러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상이다”,”브루스 윌리스가 훈련을 제대로 받은 것이 느껴진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앞으로도 대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관련 소재를 다룬 영화나 대작 위주로 시사회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호스티지>는 최첨단 보안장치로 무장된 대저택을 배경으로 두 개의 인질범죄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최악의 인질사건에 던져진 인질협상가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 액션으로 이번 18일(금) 개봉을 앞두고 있다.
* 현행 국내법상 인질협상가는 대테러단 소속으로 신분노출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으므로 인터뷰에 응한 교육담당자와 경찰특공대 대원의 이름을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02-515-6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