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렌탈 프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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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코스피 021240
2008-10-30 14:40
서울--(뉴스와이어)--지난 10월 15일 LG경제연구원은 「공짜경제 시대가 온다」제하의 리포트를 발표하고 향후 공짜경제 모델이 새로운 사업모델의 트렌드로 등장할 것을 예고했다. 리포트는 특히 불황기에 공짜경제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짜경제로 번역되는 프리코노믹스(Freeconomics)는 롱테일(Long tail)경제의 주창자인 경제학자 크리스 앤더슨이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08년 세계경제 대전망」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로 발표한 것으로서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다른 곳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사업방식으로 요약된다. 최근 세계적인 경제불황 속에 학계 및 업계가 프리코노믹스를 주목하고 있다.

생활가전기업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 사장, www.coway.co.kr)는 29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료 렌탈 개념의 페이프리 서비스 론칭과 함께 자사의 프리코노믹스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IMF시절이었던 1998년, 렌탈이라는 파격적인 방법으로 정수기 시장을 개척한 이후 10년 동안 고속성장을 해온 웅진코웨이는 그 동안 빌려주던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음식물처리기 등의 환경가전 제품을 이제는 고객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웅진코웨이는 페이프리를 10년 동안 시행한 렌탈 서비스의 진화한 형태라고 소개하고 경기 불황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구매를 꺼렸던 고객들의 지갑을 가볍게 함으로써 자사 제품의 판매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료 렌탈의 핵심은 제휴와 현금

웅진코웨이가 추진하는 무료 렌탈은 다른 기업과 제휴를 통해 완성된다.

현재 440만 계정(제품수)과 289만 가구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웅진코웨이는 제휴사들과 공동상품을 기획하여 이를 고객에게 알리고, 이 과정에서 제휴사가 절약한 마케팅, 판촉 비용을 고스란히 고객에게 현금, 포인트, 렌탈료 할인 등으로 돌려줌으로써 무료 렌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웅진페이프리 외환카드의 경우, 웅진코웨이, 외환카드 양사와 OK캐쉬백 사업을 하는 SK 마케팅앤컴퍼니 등 3사가 기획한 상품으로서 웅진페이프리 카드를 쓰면 외환카드에 OK캐쉬백 포인트가 쌓이고 이 포인트를 SK 마케팅앤컴퍼니가 최대 3만원까지 현금화하여 고객의 통장에 현금을 입금하는 과정을 거친다.

웅진 payFree 외환카드는 ▲렌탈료 자동 이체 시 7% 적립 ▲대형마트 7% 적립 ▲SK주유소 3% ▲기타 0.2%로 포인트가 적립된다. 가령 정수기를 월 3만원에 렌탈 해 쓰는 고객이 그 달에 SK주유소 30만원을 쓰고 4대 할인마트에서 15만원을 쓴다면 2만1천원의 현금이 고객의 계좌로 입금된다. 여기에 OK캐쉬백 가용포인트가 있다면 최대 3만원까지 현금이 통장으로 입금된다.

7%의 적립폭과 최대 3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파격은 웅진코웨이의 프리코노믹스 정책의 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제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등 일체의 이익을 모두 고객에게 돌려주는 결단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외환 카드사 역시 최대 폭의 적립을 보장함으로써 고객에게 3만원의 현금을 돌려줄 수 있게 됐다.

포인트 유통으로 경제 활성화 시킨다.

웅진코웨이는 페이프리를 통해 포인트의 유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IMF 시절, 국가경제가 어려웠을 때 국민이 금 모으기를 통해 외채를 갚고 시중에 현금이 돌게 하면서 경제 위기를 넘긴 바 있다. 10년 전 집안에 숨어있던 금이 우리 경제를 돌렸다면 이제는 지갑 속에 잠자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웅진코웨이는 전망하고 있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07년 기준,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 휴면 포인트는 1조 4천억 원이 넘었으며 자동 소멸된 포인트만 해도 연간 1천2백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웅진코웨이는 기존 440만 자사 고객에게 높은 적립 혜택을 제공, 포인트 유통에 나선 후 단계적으로 제휴를 확대, 포인트 유통을 통한 경기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코디 등 자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제휴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고객에게 밀착 홍보함으로써 제휴사의 영업을 적극 지원하고 포인트 사용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자사 440만 고객이 3만원의 현금을 돌려받을 경우 매월 1천2백억 원의 현금이 풀리는 효과를 거둔다고 밝히고, 올해는 약 5백억 원의 현금이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제휴사의 경우 환금성 포인트의 유통을 통해 고객 리텐션 효과와 매출 증대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웅진코웨이는 12월 중 통신사를 시작으로 학습지, 여행사, 보험회사 등으로 페이프리 서비스를 확대하여 내년에는 무료 렌탈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pay Free외환카드 론칭 기념으로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신규 렌탈 시 웅진 pay Free외환 카드로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1등 2명에게는 유럽여행 상품권, 2등 5명에게는 LG X-캔버스 LCD TV, 3등 50명에게는 웅진쿠첸 밥솥을 상품으로 제공한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은 “공짜경제는 고객과 기업, 둘 중에 하나라도 손해를 본다면 성공할 수 없는 모델이다. 페이프리는 기업간 제휴의 시너지를 고객에게 돌려줌으로써 고객과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고 말하고 “페이프리를 통해 쓰여지는 포인트가 우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웹사이트: http://www.co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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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김정미 대리 02-2172-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