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선정

전주--(뉴스와이어)--전북대학교병원이 난치성 호흡기질환의 치료와 이와 관련한 각종 연구 사업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달 31일 전북대병원이 ‘권역별 전문질환센터의 설치 및 지원 사업’에서 ‘호흡기전문질환센터’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ECO(에코)센터’라는 명칭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전북대병원은 오는 2011년까지 국비 250억~350억 원, 도비 30억~50억 원, 병원 자체 예산 190억 원 등 최대 590억 원을 투자해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의 호흡기전문질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천식을 비롯한 난치성 호흡기질환의 관리, 진료, 연구 등의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난치성호흡기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10대 사망원인의 34.2%를 차지하는 등 유병률과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질병. 특히 전북의 경우 폐암과 폐렴, 만성하기도질환, 결핵 등의 표준화 사망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실정이다. 또한 호남, 충남, 대전 등 지역의 서울의존도가 매우 높아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연간 9만 명 이상의 호흡기 환자 진료, 국내 유일의 폐암 고주파소작술 치료팀 보유, 만성기도질환에 대한 세계적 연구 성과 등 경쟁력을 갖춘 전북대병원에 호흡기전문질환센터가 구축돼 최고의 의료진과 시설, 장비등을 갖추게 되면 호남, 충청, 대전 지역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들의 서울 의존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건립 후 진료와 연구, 공공보건의료사업 등을 펼치게 된다. 특히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등 진료부서와 진단, 치료 부서가 다분야 접근을 통해 원스톱 진료를 시행함으로써 환자들이 편하고 수준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의 효율성과 질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진료 권역 내 병·의원과 진료 연계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의료의 질적 수준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수준 높은 연구를 통해 난치성 호흡기질환에 대한 새로운 진단, 치료, 예방법을 개발하고, 호흡기질환 예방, 검진 및 교육·홍보사업, 호흡기질환 조사연구 및 환자 등록사업, 지역사화 자원 연계 및 각종 지원사업 등 공공보건의료사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권역별 전문질환센터의 설치 및 지원 사업은 인구, 유병률 등 지역 국립대병원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전문 질환별 센터를 설치해 지역 주민에게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건복지가족부가 추진했다. 이번 사업에는 4개 질환에 걸쳐 8개 병원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가운데 전북대병원과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3개 병원이 선정됐다.

전북대병원 김영곤 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건지산을 비롯한 천혜의 환경 등 호흡기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전북대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인 ‘에코-센터’가 서부권의 중심 센터로서 자리매김 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에도 큰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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