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세계에너지총회 대구유치활동 본격화
이번 회의는 3일부터 닷새간 멕시코시티 쉐라톤 호텔에서 열리며, 7일 오후(한국시간 8일 오전) ‘2013 세계에너지 총회’ 개최지를 투표로 결정한다. 현재 개최지 유치에는 우리나라 대구, 남아공 더반, 덴마크 코펜하겐 3개 도시가 나서 경합 중이다.
현 WEC 조직 내에서 한국인으로는 가장 위상이 높은 김 부회장이 실제 투표권을 가진 WEC 위원들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직접 전방위 유치 활동에 나섬에 따라 대구의 막판 유치 활동이 큰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2005년 9월 WEC 부회장(아태지역 담당) 선임 이래 모든 WEC의 활동에 참여하여 세계에너지총회의 대구 유치 지지를 적극 호소해왔다.
김영훈 회장은 WEC 집행이사회가 마치는 9일 멕시코를 출발해 10일 오전 한국에 도착하며, 대구 개최가 확정될 경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총회 개최의 배경과 의의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05년 9월 WEC 부회장(아태지역 담당) 선임 이래 김 부회장과 대성그룹은 세계에너지총회를 대구에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 이를 크게 3가지 차원에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 WEC 부회장 활동이다. WEC는 전체를 6개 지역으로 나누어 해당지역 담당 부회장이 지역회의 및 심포지엄 등 모든 WEC 활동을 총괄하게 하고 있다. 김영훈 부회장은 아태 지역 담당으로서 27개 회원국들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취임 직후인 2006년 지역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모든 WEC 활동에 참여하여 WEC 부회장 자격으로 대구 유치 지지를 적극 호소해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 당시 정몽준 FIFA 부회장이 FIFA 내에서 막강한 정치력을 행사했듯, WEC 내에서 한국인으로는 가장 위상이 높은 김 부회장은 공식 직위와 권위로서 대구 유치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둘째, 대성그룹의 전방위 지원이다. 대성그룹은 에너지 관련 국제회의 개최 경험이 거의 없는 한국의 유치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제 규모의 에너지 행사(예:대성글로벌에너지포럼, 월드그린 에너지포럼 등)를 수회 개최하여 WEC 주요 리더들을 한국에 초청함으로써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
또 임원 2명(이종무 고문, 오수잔나 고문)을 총회 유치활동에 전담 배치해 전념하도록 했다. 전 헝가리, 인도 대사를 역임한 이종무 대성그룹 고문은 WEC 아태지역 매니저(Regional Manager)로서 유치업무를 도맡아 진행했다. 전 뉴스위크 한국지사 편집위원인 오수잔나(Suzanna Samstag) 고문은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다. WEC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국내 언론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의 의의를 꾸준히 알리고 긍정적인 여론을 조성한 공은 대성그룹 홍보라인의 역할이 컸다.
국가 차원의 행사에 이런 지원 활동을 아끼지 않은데 대해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총회 유치가 한국에 가져 올 국익을 생각할 때 반드시 유치에 성공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에 내린 결단”이라 설명했다. 국제에너지행사 개최와 김 회장을 포함 이들의 활동 비용을 환산하면 대성그룹으로서는 국가 차원의 행사에 꽤 큰 사회공헌을 한 셈이다.
셋째, 대성그룹이 몽골에서 진행 중인 그린에코에너지파크(Green Eco-Energy Park, 이하 GEEP) 프로젝트이다. 강력한 경쟁후보인 남아공은 같은 아프리카 콩고의 대단위 에너지빈곤해결 프로그램인 ‘ 잉가(Inga)’ 프로젝트를 총회의 주요 의제로 전면에 내세웠다. 에너지 빈곤을 심하게 겪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현실을 생각할 때 ‘잉가(Inga)’의 대항마가 없어 유치전 초반 남아공 쪽으로 판세가 상당히 기울었다.
아프리카에서는 한번도 총회가 개최된 적이 없다는 주장도 설득을 얻어 갔다. 이때 김영훈 WEC 부회장은 대성그룹이 정부 지원으로 몽골 울란바타르 서남쪽에 건설 중인 ‘그린에코에너지파크(GEEP) 프로젝트’를 WEC 아태지역의 대표 프로젝트(flagship project)로 선정하고, ‘사막화 방지’를 새로운 화두로 내세웠다.
황사로 전 세계가 신음하는 상황에서 아시아의 ‘사막화 방지’ 문제는 아프리카의 ‘에너지빈곤’만큼 절실한 의제로 부각됐다. GEEP 프로젝트의 출현은 중국과 일본, 인도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이 대구 유치를 적극 지원 의사를 이끌어낸 중요한 터닝포인트로 작용했다.
대성그룹 개요
대성그룹은 2001년 2월 창업주인 김수근 명예회장의 작고 후 3개의 소그룹으로 분할되어 각각의 소그룹 별로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3남인 김영훈 회장이 대성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대성그룹의 계열사로는 지주회사인 대성홀딩스(주)를 주축으로 하여 대성에너지㈜, 경북도시가스㈜, 대성환경에너지㈜, 대성글로벌네트웍(주), 대성창업투자㈜, ㈜대성 등 26개.
웹사이트: http://www.daesung.com
연락처
인컴브로더 주범수 과장 02)2016-7222, 장윤석 대리 02)2016-7143 / 대성그룹 윤병훈 팀장 02)3700-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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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7일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