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수진(39), 홍수인(36) 부기장이 11월 3일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에서 실시한 기장 자격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국내 최초 민항기 여성 기장에 오르게 되었다.
신수진∙홍수인 기장은 지난 5월말부터 5개월 동안 지상학술훈련, 모의비행훈련 등 기장 승격훈련과정을 마쳤으며, 11월 3일 기장 자격 심사에도 합격됨으로써 국내 첫 여성 민항기 기장이 되는 영광을 동시에 안게 되었다.
◆ 두 여성 기장의 특별한 인연
신수진 기장은 96년 9월, 홍수인 기장은 96년 10월에 각각 대한항공에 입사해 97년 6월 신수진 기장이 첫 여성 부기장(MD-82 기종)이 된데 이어 같은 해 12월 홍수인 기장도 부기장(MD-82 기종)이 되었다.
이후 같은 날 국내 첫 여성 기장으로 승격되어 동일 기종의 항공기를 조종하는 등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11월 4일 항공안전본부로부터 B737 차세대 기종(B737-600/-700/-800/-900) 기장 자격을 동시에 획득한 신수진∙홍수인 기장은 오는 11월 15일 B737 차세대 항공기 조종간을 잡고 비행에 들어간다. 현재 대한항공은 B737 차세대 시리즈 기종 중 B737-800과 B737-900 항공기 30대를 보유하고 있다.
◆ 안전운항 위한 완벽한 조종사 양성 시스템 갖춰
대한항공이 두 명의 여성 기장을 동시에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절대 안전운항 체제 구축을 위한 능력 위주의 인재 양성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수진∙홍수인 기장은 안전 운항에 있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대한항공의 기장 승격훈련 과정을 완벽하게 통과하여 명실상부한 국내 여성 민항기장 1호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대한항공에 수습부기장으로 입사하기 위해서는 비행시간 1,000시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 대한항공 신입 조종사로 입사하게 되면 소형기 부기장, 대형기 부기장 순서를 밟게 되며, 대형기 부기장에서 충분한 경력을 쌓은 후 기장 승격 요건을 갖추게 되면 소형기 기장으로 승격을 하게 된다. 이후 소형기 기장으로 일정기간 근무 후 대형기 기장으로 전환하여 근무할 수 있다.
신수진∙홍수인 기장과 같이 대한항공 부기장이 기장이 되기 위해서는 부기장 5년 이상 경력, 총 비행시간 4,000시간 이상, 착륙횟수 350회 이상 등의 경력 이외에도 운송용 조종사 자격증명, 항공무선통신 자격증, 항공영어구술능력증명 등 항공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대한항공의 조종사 양성훈련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항공사 안전시스템 평가제도인 IOSA(IATA Operational Safety Audit) 권고 기준 및 우리나라 정부 운항기술 기준에 의거해 엄격하게 실시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절대 안전운항을 위해 조종사 훈련에 대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B747-400, B777, A330 등 항공기 모의비행 훈련장치인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조종사 훈련.교육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실습훈련 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제주도에 활주로와 관제시설을 갖춘 민간 비행장인 정석공항과 비행훈련원을 보유하고 있다.
◆ 다양한 항공 분야에 여성 진출 활발
대한항공은 신수진∙홍수인 기장과 같이 남성 중심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항공 분야에 능력 있는 여성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꾸준히 넓혀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객실승무원 출신 여성 임원을 배출한 바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에는 총 5명의 여성 조종사뿐 아니라 19명의 여성 정비사들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에는 탑재관리사, 운항관리사, 항공기 제조 등 현장에서 여성 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하며 맹활약하는 한편 여성 해외 지점장을 비롯해 해외 근무 여직원들도 늘고 있는 등 다방면에서 여성 직원들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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