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노동조합 서울대공원지부 노조원들, 장애우 초청 동물원 특별체험

2008-11-04 11:17
서울--(뉴스와이어)--오는 11월 5일(수) 오전 11:00~16:00.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는 사육사들과 장애우들이 함께 펼치는『아름다운 동물원 이색파티』가 펼쳐진다.

이번 이색파티는 몸이 불편해 나들이가 어려웠던 장애아동시설‘브니엘의 집’(구로구 소재) 어린이 25명을 초청하여 펼쳐지게 되며 조합원들은 지난 1년 동안 각종 폐휴지를 수진한 판매금으로 이번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게 되었으며 그동안 닦아왔던 자신들의 끼와 동물들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물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체험을 제공함으로써 훈훈한 사랑을 제공하게 된다.

장애우들은 이날 하루 동안 조합원들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동물이야기와 체험활동을 통해 평상시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아야 했던 기린(4m)에게는 직접 머리를 쓰다듬으며 먹이도 주고 뱀, 악어 등 동양의 대표동물들이 전시된 동양관 건물 내부에서는 동양의 열대우림을 여행하다보면 생겨나는 스콜현상(소낙비와 천둥번개발생현상) 체험과 직접 뱀을 목에 두르고 사진을 찍어 보기도 한다.

대부분 서울대공원에서 동물들을 관리하는 사육사들로 구성된 서울시 공무원 노동조합 서울대공원 지부(지부장 송정석) 조합원들의 주된 업무는 이곳 동물원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토끼와 아기사자, 아기원숭이에서부터 무시무시한 호랑이와 뱀, 덩치가 어마어마한 코끼리까지...... 모든 동물들을 직접 관리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동물전문 사육사들로서 추워지는 겨울을 앞두고 동물원에서만 가능한 이색적이고 따뜻한 파티를 준비한 것이다.

이들은 사시사철 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동물병원 수의사에서부터… 환상의 돌고래 물개쇼를 보여주는 조련사, 아름다운 구관조를 관람객들의 머리위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 주는 사육사, 아무도 돌보지 않은 아기동물들을 거두어 지극정성으로 젖병을 물려가며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는 인공포육사.., 무시무시한 뱀을 목에 두르고 함께 사진을 찍는가 하면 관람객들에게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전문마술을 배워 아낌없는 끼를 발산하는 뱀 사육마술사... 등등.

서울대공원 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어렵게 다가오는 판에 박힌 봉사활동이 아니라,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발휘하면서 신나고 재밌게 하는 이색특별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넝마주이 노조원들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 사례

이들은 지난 2007년부터 매일처럼 넝마주이가 되어 만난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리어카를 끌며 동물원 곳곳을 누비며 폐휴지를 긁어모은다. 얼굴에 묻은 검자국을 서로 바라보며 낄낄낄 웃으며 돌아다니는 이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하다. 이들은 이렇게 서로의 친목을 도모하며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도외시되는 곳을 돌아다니며 많은‘사람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사람들’이라는 슬로건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준비해 나왔다. 이렇게 해서 모은 폐휴지만 해도 지난해 50여톤, 금년 20여톤 분량.

지난 2006년 1월30일 노동부로부터 인가를 받은‘서울시 공무원노동조합 서울대공원지부’80여명의 조합원들은 지금까지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을 펼치는 등 아름다운 사랑의 끈을 이어왔다.

‘충주 율능리마을’,‘공주 두만리마을’과 함께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어 일손 바쁜 농번기 때면 모든 조합원들이 나서 농촌 일손을 도왔으며 수확된 농산물은 직거래를 통해 농촌 살림에 보탬을 주는 등 농촌의 홍보대사임을 자청해 왔다.

특히 농번기를 앞두고는 농촌마을 곳곳을 찾아 방역활동은 물론 가축들의 건강검진 실천과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을 도와 생활용품을 지원하기도 했으며, 비농기엔 농촌어르신들을 초청하여‘농촌어르신들의 동물원 이색체험행사’를 실천하기도 했다.

난생처음 동물원을 찾은 어르신들은 오랑우탄과 함께 사진을 찍고, 버마왕뱀을 목에 두르고, 돌고래와 물개쇼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에 조합원들은 더욱 신나는 봉사활동을 계획해 나왔으며 이들은 어느새 도시와 농촌간의 벽을 허물고 한 가족이 되어 왔다.

또한 지난 9월. 귀여운 아기호랑이, 무시무시한 버마왕뱀, 왕관앵무, 토끼 등 아기동물들과 함께 하는‘출장동물원’을 추진하는 등 이색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이상림 사육사가 펼치는 동물마술쇼와 아기동물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난생처음 경험해 본 행복의 순간이었다고 그들은 이구동성 입을 모았다.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는 노조로 거듭날 터

“아름다운 동물사랑을 알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가 예쁜 사랑의 추억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국민들이 저희 서울대공원을 다녀갔지만 그래도 큰 맘 먹지 않으면 다녀가기 힘든 시설의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라면 언제든지 달려갈 것입니다. 동물을 좋아하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우리 서울대공원 조합원들은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송정석 서울대공원 노동조합지부장의 말이다.

송지부장은“서울대공원 노동조합 지부는 서로 상생하고 배려하며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사랑의 배달부”임을 강조한다. 조합원 모두는 비록 말이 통하지는 않지만 동물과 함께 생활해서인지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이 몸에 배인 부드러운 심성의 소유자들임에 틀림이 없다.

“딱딱한 바닥에 누워있는 동물들이 안타까워 시멘트 바닥을 걷어내고 잔디를 심어주며... 삭막한 동물사 내부의 시설이 안타까워 나무를 심고, 그네나 미끄럼틀 등 놀이기구를 만들어주는 등 즐거우나 아프거나 항상 동물과 함께 해온 조합원들의 동물사랑 실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눈을 돌려 사랑을 실천하는 동물원 사람들이 되겠음”을 다짐한다

서울시공무원노조 서울대공원지부의 조합원들은 지금까지의 각자가 맡은 동물만을 키우고 관리하는 틀에 박힌 일상이 아닌‘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라는 단합된 힘을 과시하며 아주 오래도록 지속적으로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의 가슴 속에 기억되는 아름다운 사랑의 동물원 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는 것이다.

웹사이트: http://grandpark.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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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 02-500-7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