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을 누구보다 학수고대한 여인들이 있다? 그의 은밀한 중재를 간절히 바라며(?) 희망에 부푼 두 여인, <더 힐즈>의 두 주인공 로렌과 하이디가 바로 그녀들.

최고의 인기 리얼리티 쇼 MTV <더 힐즈> 화제의 주인공 로렌, 하이디가 절교를 하자 시청자들보다 더욱 안타까워한 이가 바로 이번에 당선된 美 대통령 버락 오바마였다. 오죽하면 그의 제일 첫 번째 당선 공약으로 두 여인을 자신의 손으로 화해시키겠다고 말할 정도였으니 그의 타는 속이 어땠을지 짐작이 간다. 이제 대통령이 된 그, 과연 그 약속을 지켜낼까?

지난 5월, 대통령 출마자였던 오바마는 미국의 유명한 CBS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David Letterman)의 ‘레이트 쇼(Late Show)’에 출연하여 만약 대통령에 당선되면 MTV 화제의 리얼리티 쇼, <더 힐즈>의 두 여주인공 로렌 콘래드와 하이디 몬태그의 싸움을 중단시키겠다고 밝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당시 ‘엘리트주의’라는 비난을 재치 있게 피해하기 위해 마련한 오바마식 깜짝 이벤트였던 것. <더 힐즈> 화해 공약은 이 날 공개한 ‘오바마의 깜짝 놀랄만한 사실 10가지(Surprising Facts about Barak Obama)’ 중 하나였으며, 미국 내 가장 큰 인기를 모은 대표적인 TV 프로그램 <더 힐즈>를 이야기함으로써 시청자들의 공감을 전략적으로 노린 해프닝이었던 셈. 그만큼 <더 힐즈>의 인기를 반증한 사례이기도 했다.

오바마의 여인(?)들로 꼽힌 로렌과 하이디는 <더 힐즈>의 가장 첨예한 갈등을 보여준 대표 히로인들이다. 로렌의 섹스 테이프 소문을 낸 주범으로 하이디가 지목되면서 로렌의 분노가 극도로 치달아 둘은 ㄴTV쇼와 현실에서 모두 절교한 상태다. 한때 절친한 우정을 자랑하며 쇼의 시작을 이끌었던 그녀들이지만 이제는 각종 인터뷰에서 서로에 관해 언급하기조차도 꺼릴 정도로 악화된 관계로 유명하다.

한편 오바마는 출연했던 쇼에서 “오늘 아침에 친 볼링 점수가 39점이었다”, “섹스 앤 더 시티 영화가 개봉되면 모든 일정을 취소하겠다” 등 또 다른 웃기고 황당한 내용을 공개하여 그의 유머감각을 뽐낸 바 있다.

MTV <더 힐즈>는 LA 할리우드에 거주하는 4명의 실제 여주인공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리얼리티 쇼로서 20대 초반 여성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일과 사랑, 우정 문제 등 다양한 삶의 단면들을 가감 없이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또한 주인공들이 보여준 LA식 라이프스타일과 화려한 패션은 수 많은 카피캣(Copy cat: 스타들의 스타일 그대로 모방하는 방식) 여성들을 낳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LG CYON 샤인 폰의 광고 모델로 주인공 로렌 콘래드와 그녀의 사랑스러운 남친 브로디 제너가 당당히 함께 출연, 닭살스러운 데이트 장면을 공개하여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바야흐로 결국 오바마가 당선되었으니 남은 것은 그의 우스꽝스러운 공약이 지켜지는 지를 지켜볼 차례. 비록 농담이었지만 정말 그 화해를 가능하게 만들 것인지 은근히 기대하는 팬들도 있다고 할 정도다.

미국의 No. 1 히트 쇼 <더 힐즈>는 한국에서 6월에 첫 방영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시즌 3가 MTV 코리아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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