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몽’ OST에 무슨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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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박플래닛
2008-11-10 17:28
서울--(뉴스와이어)--영화 '비몽의 OST가 아닌 곡이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라고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상황에서 이 영화에 삽입된 진짜 OST가 뒤늦게 발매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인터넷 상에 비몽의 OST를 검색하면 하동균의 ‘눈물 소리’가 뜬다. 더불어 ‘하동균 비몽 OST 참여’란 기사도 있다.

하지만 사실 이 곡은 이 영화의 OST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OST 참여란 것도 사실무근. 이 영화의 음악을 담당, 음악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지고 OST 앨범을 준비하고 있던 지박 측은 영화 개봉하기 며칠 전, 이 기사를 접하고 황당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하동균의 개인 싱글 앨범의 뮤직비디오로 비몽의 영상이 쓰이면서 영화 개봉과 함께 홍보가 되었다. 이것을 보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의 음악이 영화의 OST란 착각을 할 수 밖에 없는데다 지박의 OST와도 혼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지박의 관계자는 “이러한 사항을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지박씨가 평소 하동균씨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그의 노래도 좋아한다. 때문에 영화를 위해서라면 OST를 같이 진행했어도 무방했을 일이다. 문제는 OST 권리를 갖고 한창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 음악 감독에게 단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영화의 홍보 차원이란 이유를 들며 멋대로 진행해 버려 이 영화의 OST에 대한 혼동과 막대한 차질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이익에만 급급, 영화에 열심히 참여한 스텝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와 상도덕을 망각한 배급을 담당했던 제작사에 매우 유감스러움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발매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이 일로 앨범 발매를 같이 준비하던 음반사와 차질이 생겨 더 이상 진행을 할 수 없게 되었다. 한국에서의 발매를 포기하고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의 발매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계속되는 OST에 대한 문의로 뒤늦게나마 발매를 하기로 한 것. 이런 연유로 앨범 자켓의 언어가 영어로 되어 있다” 고 전했다.

4년만에 김기덕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며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한 지박에 대해 관계자는 “감독님과 좋은 배우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참여한 거라 이 일에 대해선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만 영화의 개봉을 고대하고 있던 차에 생각지도 못했던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전했다.

슬픈 사랑을 콘셉트로 한 이번 OST 앨범에는 몽환적이며 아름다운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 외에 많은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어 특별히 영화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만든 지박의 오리지널 팝 7곡이 삽입되었다.

애절함이 묻어 나오는 발라드 ‘I don't wanna fall in love' 를 비롯하여 브리티쉬팝과 크로스 오버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이번 곡들은 미국, 일본, 한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아티스트들이 보컬로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뮤지컬과 영화음악 외에도 개인 팝 프로젝트 앨범과 해외 뮤지션과의 조인트 앨범 발매 등 한국을 대표하며 세계에서 전방위로 활동하는 그의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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