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국립국악원(원장: 김철호, www.ncktpa.go.kr)은 연말을 맞이해 오는 12월 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가족음악회 ‘옛 그림 속 춤과 음악’을 선보인다.

교과서나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익숙한 궁중 기록화, 풍속화에 숨겨진 다양한 춤과 음악 장면을 무대위에 생동감 있게 재현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옛 그림 속 풍경은 ‘광화문 아트 쇼’, ‘백남준 특별전’ 등 미디어 퍼포먼스로 명성을 쌓은 연세대학교 김형수 교수가 생동감 넘치는 미디어 아트로 담아내 전통과 현대가 만나 디지로그적 감성이 적용된 독특한 무대를 꾸민다.

2008년 연말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된 이번 작품은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 민속악단 등 150여명의 단원들이 대거 참여해 만든 기획 공연이다. 춤과 음악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책거리 떡 맛보기,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그림엽서 보내기 등 관객 참여 행사가 마련되어 있어, 오감을 만족하는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구성되었다.

총 2부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1부에서 궁중 기록화를 바탕으로 나라의 잔치나 귀빈을 맞이할 때 추었던 처용무, 선유락, 포구락 등의 화려한 춤과 음악들을 선보인다. 특히, 포구락은 화동정재예술단 어린이 단원 10명이 출연해 동기정재무(대궐 안의 잔치에서 춤과 노래로 하는 연희 중 어린이공연)로 재현하게 된다.

2부에서는 풍속화를 바탕으로 과거 서당의 풍습 중 학동(아이)이 서당에서 책 한권을 다 읽어 떼었을 때 스승인 훈장에게 감사하고 친구들과 함께 자축 하며 국수장국, 송편, 경단 등을 나눠먹던 책거리 의례를 창작 무용극으로 그려낸 ‘오늘은 책거리 하는 날’과 서당에서 글 읽는 소리를 재현한 성독 ‘동몽선습’이 펼쳐진다. ‘과거’ 조선시대의 소박하지만 정감 있는 서당 풍경은 학교와 학원에 익숙한 ‘현재’를 사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게 된다.

이외에도 남사당 놀이패가 펼치는 우리나라 전통인형극 ‘꼭두각시놀이’, 무동놀이, 살판, 판 굿으로 이어지는 무대는 깊어가는 겨울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함께 호흡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국립국악원 박옥진 팀장은 “서양 예술장르의 수많은 공연들이 공연장을 장식하고 있는 12월에 오롯이 우리 전통 음악 콘텐츠로만 구성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기획공연이다”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옛 그림이 담고 있는 미학과 선조들의 풍습을 좀더 가까이서 체험 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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