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프랑스국립 퐁피두센터 특별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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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2008-11-13 11:31
서울--(뉴스와이어)--세계 최고의 현대미술관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소장품 한국 최초 전시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유희영)은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11 월 22일부터 120일간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특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최초로 개최되는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국립현대미술관 (이하 ‘퐁피두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展으로, 세계 최고의 근·현대미술 및 동시대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퐁피두 국립현대미술관의 명실상부한 대표 작들을 선별하여 최고의 전시를 구성한 것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그동안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와 주 제의 한국 현대미술을 보여주는 여러 기획전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문화향유 기회를 부여하고, 한층 가까이 다가가고자 세계 유수의 미술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금번 전시는 퐁피두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수많은 소장품들은 20세 기의 작품들은 물론, 현대미술의 최근 동향까지 보여주는 21세기 초까지의 작 품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렇듯 다양한 미술 분야에서 세심하게 선별된 작품 들로 구성된 소장품의 다양성은 퐁피두 국립현대미술관의 가치를 설명할 수 있 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특별전-화가들의 천국(이하 ‘퐁피두특별 전’)>은 지난해 초 오세훈 서울시장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추진되어 왔다.

양질의 전시 구성을 위해 그 기획 단계에서부터 서울시립미술관이 직접 참여하 여 한국 국민들의 정서에 어울리는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퐁피두 국립현대미술 관 역시 한국에서 첫 번째로 열리는 역사적인 전시를 위하여 그 위상에 어울릴 최고의 소장품들을 선별하는 데 주력했다.

이렇게 엄선된 퐁피두 국립현대미술관의 주옥같은 소장품 79점이 소개될 이 전 시는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의 다양한 정보 교류와 인적 교류를 통하여 그 문화 적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2006년의 루브르박물관展(국립중앙박물관), 2007년의 오르세미 술관展(예술의전당)에 이은 프랑스 3대 국립미술관 기획전을 마무리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주한프랑스문화원이 주최하는 프랑스예술축제인 <프랑스 엑 스프레스 2008>의 대미를 장식하는 전시로서, 양국간의 문화 교류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20세기 화가들의 눈에 비친 ‘아르카디아-낙원’

이번 전시는 20세기 이후 현대 예술가들에게 '아르카디아'라는 낙원의 개념이 현대적 방식으로 어떻게 해석되고 표현되어 왔는지에 대하여 신화와 역사, 문학 과의 관계를 통해 심도 있게 엮은 기획전이다.

본 전시는 퐁피두 국립현대미술관의 부관장이자 수석학예연구관인 디디에 오탱제가 한국 전시만을 위해 지난 2년간 '아르카디아-천국의 이미지'라는 주제로 연구·기획한 것으로, 유럽 문화의 전통과 현대의 문화·예술을 총체적으로 포함할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다른 전시들과 차별 점을 갖는다.

전통적으로 서양의 낙원을 의미하는 '아르카디아'와 현대 작가들의 작품과의 예술적 교차점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20세기 대표적 작가로 불리는 피카소, 마티스, 미로, 샤갈, 브라크, 레제, 보나르뿐만 아니라, 현재 주목받고 있는 화가들의 작품 총 79 점을 통하여 그들이 꿈꾸었던 이상향의 다양한 모습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그들의 대표적인 걸작을 통하여 이 시대 화가들의 집약된 화풍과 주제의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끄는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만드는 전시

근대와 현대의 예술 영역에서 가장 지명도 높은 문화 기관 중 하나인 프랑스 국 립 퐁피두센터는 예술의 세계화를 열어주고 있다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을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적 무대를 통하여 전 세계의 문화적 요구를 더욱 새롭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퐁피두 국립현대미술관의 수석 학예연구관인 디디에 오탱제의 기획 및 총감독 아래, 퐁피두센터의 전시장 디자이너인 카티아 라피트, 그리고 퐁피두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 설치가와 복원가 등 퐁피두센터의 전시 관련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전시이다.

현대미술에 있어서 설치 미술을 포함한 전시장의 공간 구성은 단순한 인테리어의 개념을 벗어나, 전시되는 작품과 동일시되며 전시의 주제를 함축하여 보여주는 종합예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전시의 기획자이자 총감독인 디디에 오탱제와 전시장 디자이너 카티아 라피트는 이미 두 차례나 한국을 방문하여 <퐁피두특별전>을 위한 공간 구성을 새롭게 계획했으며, 이러한 노력은 전시를 찾는 한국 관람객들에게 작품의 감상을 돕고 주제를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가로 길이만 6m가 넘는 호앙 미로의 초대형 작품인 「어둠 속의 사람과 새」는 한국 전시를 위한 이동을 위하여, 액자에서 분리된 후 특수 제작된 실린더 박스에 담겨 들어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다시 액자와 결합되어 설치된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 퐁피두센터의 복원 전문가 및 작품 설치 전문가 역시 직접 한국을 방문한다. 이밖에도 호앙 미로의 또 다른 대형 작품인 「블루 II」, 앙리 마티스의 「폴리네시아, 하늘/바다」와 블라디미르 두보사르스키&알렉상드르 비노그라도프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 등 기존 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초대형 작품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웹사이트: http://www.seoulmoa.org

연락처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 장민한 02-2124-8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