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상반기 한국영화제 해외 각지에서 성황리 개최
2005년 새해 벽두부터 3월 중순 현재까지 열린 대표적인 행사들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지역에서는 1월에 프랑스 파리 Cinematheque Francaise의 ‘50편으로 만난 한국영화 50년’, 독일 베를린 역사박물관의 ‘오늘의 한국영화전’, 2월 독일 예술영화관 Arsenal의 ‘임권택 회고전’이 있었습니다. 또한 북미지역에서는 2월 Irvine대학의 Film and Video Archive에서 ‘한국영화제’, 3월 Harvard대학 Film Archive에서 ‘Directors in Focus’로 임권택 감독을 소개하며 <서편제> <춘향> <취화선>을 상영했고, ‘Global Vision, From South Korea'에서는 김홍준, 박기영, 이재용, 박찬욱 등의 작품을 소개하였습니다. 또 Iowa주립대학에서 한국영화 수업 강의와 함께 진행되는 한국영화 상영회, 3월 뉴욕 BAM Cinema에서 열린 ‘박찬욱 감독 회고전’등도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3월 5일부터 11일 사이에 일본 동경에서 ‘이미지포럼 한국 독립영화 2005’ 가 열렸습니다. 특히 파리 시네마테크 행사에는 개막작 <초록물고기>의 이창동 감독이 참석했고, 하바드 대학에서 열린 한국영화제에는 임권택, 김홍준 감독 등이 참석해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해 한국영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행사들이 현지에서 유력 영화업계지나 일간지, 방송 등의 매체에서 큰 주목을 받으면서 치뤄졌습니다.
이렇게 지역적으로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지에서, 주제별로는 한국영화50년전, 감독전, 최신작품상영전, 독립영화전 등으로 다양하였으며 규모면에서도 국립 시네마테크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행사에서 대학의 강좌와 더불어 진행되는 소규모 상영 행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영화 상영 행사가 숫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다양한 형태와 질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세계 각 국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또 한국영화를 보여주고자 하는 영화관련 기관들의 욕구가 증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도 매우 다양한 영화상영 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오는 4월에는 체코 프라하의 Aero Cinematheque에서 ‘김기덕 회고전’이 열리고 이탈리아에서는 ‘김기덕 회고전’이 4월에서 5월에 거쳐 피렌체, 토리노, 로마, 볼로냐 등의 도시를 순회하며 열릴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이탈리아 볼료냐 영상자료원에서는 4월중에 ‘홍상수 특별전’과 더불어 ‘한국영화 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 4월 대규모 엑스포가 열리는 일본 아이치현에서는 ‘안성기 특별전’을 기획중입니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반기 중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Cinematheque에서 ‘임권택 감독 회고전’, 스위스 베른의 FilmMuseum에서 ‘홍상수 회고전’을 준비 중이며 미국 LA와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American Cinematheque에서는 ‘신상옥 감독 회고전’을 6월 경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5월 중에 중국 칭다오에서는 ‘한국영화제’를 기획중이며 6월 경에 프랑스 리용에서도 역시 ‘한국영화제’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 하반기에는 더 많은 한국영화제가 전 세계 곳곳에서 준비되고 있다.
한때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듯이, 이제 우리 영화가 전 세계 각국에서 쉼없이 상영되는 것도 단지 허황된 꿈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 꿈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한국영화제(한국영화 상영 행사) 대부분이 영화진흥위원회와 현지에 위치한 영화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거나 영화진흥위원회가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층이 세계 각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수출 신장과 문화 홍보를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의 일환으로 해외 현지 한국영화제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세계 각국에서 한국영화제가 보다 많이, 그리고 알차게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략적으로 한국영화가 소개되고 뻗어나가야 할 지역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현지 기관과의 공동 주최를 통해 한국영화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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