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정보업계, 신용등급 적정성 제고키로

서울--(뉴스와이어)--전세계를 휩쓴 미국발 금융위기로 S&P, 무디스 등 국제적 신용평가사들의 신뢰성에 크게 금이 가고 있다. 물론 세계적으로 기업신용평가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신용평가의 공정성·객관성과 평가사의 기업이윤 추구라는 이해상충 문제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이번 금융위기를 겪으며 신용평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달청 등 각종 공공부문의 입찰에 참여할 때 활용되는 ‘기업신용등급’을 제공하는 국내 신용정보 5사(나이스디앤비, 서울신용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정보)가 한자리에 모여 기업신용등급의 적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자는 결의를 다지는 모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18일 오후 2시 중소기업중앙회 소회의실에 모여 “건전한 신용질서 확립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적정 등급부여를 통한 부실기업의 조달참여 차단 및 연쇄부실 최소화, 신용정보업계 과당경쟁 방지, 윤리강령의 적극적인 실천, 신용평가의 글로벌화 추진” 등 네가지 항목의 결의안이 채택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신용정보업계 관계자는 “2005년 조달청 공공입찰제도에 기업신용평가가 도입된 이래 국내 공공조달 입찰심사뿐 아니라 국내 신용문화 전반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전제 한뒤, “다만 근래 경제상황 악화로 인해 연쇄적인 부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적정한 기업신용등급의 산출이 필수적이며, 향후 국내기업들에 대한 신용등급이 해외입찰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신용평가 선진화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의뢰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들의 자율결의는 신용등급의 부적절한 운용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톡톡히 지불하게 만든 국제 평가사들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투명성과 신뢰성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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