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진흥재단,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두 번째 시리즈 개강

서울--(뉴스와이어)--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 “물질, 생명, 인간 - 그 통합적 이해의 가능성” 주제로 5주간 강연!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우제창, 이하 재단)은 11월 22일(토) 오후 3시에 서울역사박물관(종로구 새문안길) 강당에서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2기 두 번째 시리즈 “물질, 생명, 인간 - 그 통합적 이해의 가능성”의 첫 강연을 시작으로 5주간의 강연을 개최한다.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는 “열림과 소통의 인문주간”과 함께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재단에서 추진하는 행사로, 인문학과 인접 학문분야의 국내 최고학자 10인을 초청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 강연자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5주간 공개강좌를 1년간 실시하여, 대중들에게 수준 높은 인문학 강의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제2기 인문강좌는 지난 10월 18일(토) 윤사순 고려대 명예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내년 10월 31일(토)까지 1년간 10개 주제, 총 50개 강좌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제1기 인문강좌는 지난해 10월 13일(토)부터 올 10월 4일(토)까지 1년간 10개 주제, 50개 강좌를 개최된 바 있다.

“물질, 생명, 인간 - 그 통합적 이해의 가능성”을 주제로 하는 이번 강연에서는 물리학자인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가 강연자로 나서서 현대물리학의 철학적 바탕이 된 칸트철학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장회익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존재론적으로나 인식론적으로 양립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나’와 물질이 과연 양립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던진다. 그 해답을 얻기 위해 칸트의 철학을 출발점으로 삼아, △물질 △생명 △인간에 관한 현대과학의 논의를 거친 후 다시 칸트의 철학으로 되돌아오는 선순환적 논의를 전개한다.

- 제1강 : 11. 22, 칸트철학과 현대물리학
- 제2강 : 11. 29, 물질현상과 생명현상
- 제3강 : 12. 6, 물질과 의식의 양면성
- 제4강 : 12. 13, 나와 너 그리고 우리
- 제5주 : 12. 20, 종합토론

제1강 “칸트철학과 현대물리학”에서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간략히 요약하고, 여기에 몇몇 본질적인 수정을 가함으로써 이것이 현대물리학의 메타적 구조를 이해할 이론적 토대로 활용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특히 현대물리학의 상대성이론과 양자이론을 재해석하여 칸트철학이 지닌 현대적 의미를 찾아내고, 현대물리학의 철학적 바탕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시도한다.

제2강 “물질현상과 생명현상”에서는 물리학을 통해 밝혀진 물질의 존재양상을 바탕으로 생명이라는 현상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살핀다. 우리의 일상적 생명 개념이 매우 불완전한 것임을 지적하고, 의미 있는 개념으로서의 생명은 오직 ‘온생명’ 개념을 통해서만 포착될 수 있음을 밝힌다. 이 때 우리가 생각한 통상적 생명들은 그 부분을 이루는 ‘낱생명’에 해당됨을 알게 된다.

제3강 “물질과 의식의 양면성”에서는 생명체가 중추신경계를 비롯한 일정한 하드웨어를 마련할 때, 이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가 형성되고 이것이 지적 기능을 수행하게 됨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안에서 ‘주체의식’이 출현한다는 것은 오로지 그 주체가 되는 존재만이 파악할 수 있는 일이며, 따라서 이를 물질인 그 하드웨어의 내면성이라 이를 수 있다. 바로 여기에서 물질과 의식의 양면성에 대해 깊이 있게 검토해 본다.

제4강 “나와 너 그리고 우리”에서는 낱생명들의 주체로서 우리에게 친근한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성격을 온생명의 주체인 ‘큰 나’와의 관계를 통해 고찰해 본다. 이 과정에서 어떻게 이성이 출현하는가를 살핌으로써, 논의의 출발점이었던 칸트의 철학으로 되돌아와 선순환적 논의를 시도해 본다.

총 4회의 연속 강연을 마친 후, 제5주에는 강연 주제에 대해 강연자와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토론의 자리를 마련한다.

고인석 교수(인하대, 과학철학), 한자경 교수(이화여대, 동서비교철학), 황수영 교수(한림대, 서양철학)가 지정토론자로 참석하며, 강좌에 참석한 수강생은 누구나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는 우리 학계를 대표하는 각 분야의 석학들이 일생을 바쳐 축적해 온 학문적 성과를 공개 강연을 통해 관련분야 학자, 지식인, 일반 대중에게 알기 쉽도록 소개하고,

해당주제를 다른 분야 학자 및 연구자들과 함께 토론하여 우리나라 학계와 후학(後學)들이 지향해야 할 전범(典範)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또한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대중에게도 석학의 연구 성과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인간과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소양을 넓히는 데에 기여하고자 추진되었다.

한편 재단은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 강연에 참여할 수 없는 일반인들을 위해 오프라인 강연 이외에도 인문강좌 홈페이지(http://hlectures.krf.or.kr)를 통해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02-3460-5527, www.krf.or.kr)과 인문강좌 사무국(02-739-1223, http://hlectures.kr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연구재단 개요
한국연구재단은 연구활동 지원, 인력 양성, 연구인프라 구축을 통하여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출연 학술연구지원기관이다. 국내 유일의 기초학문 육성ㆍ지원기관으로, 전 학문 분야의 균형 있는 학술활동을 지원한다.

인문강좌: http://hlectures.krf.or.kr

웹사이트: http://www.nrf.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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