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기자 열한 명의 중국 선종사찰 순례기 ‘그 마음을 가져오너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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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출판사
2008-11-20 15:36
서울--(뉴스와이어)--중앙언론사 종교담당기자들의 중국 선종사찰순례 기록을 엮은 ‘그 마음을 가져오너라’가 조계종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이들은 일간지의 ‘종교’ 지면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기자답게 종교와 불교에 대한 깊은 성찰과 안목을 갖고 독자들을 중국 선불교의 세계로 안내한다.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 선승 고우 스님의 안내로 중국 선종사찰을 답사한 기자들은 각자 자신이 속한 매체에 취재기를 실었고 다시 단행본을 염두에 두고 각자의 기사를 보충하고 재편집했다.

달마에서 혜능으로 이어진 선불교의 초기시대 그리고 대혜 종고와 고봉 원묘에 이르러 선불교의 꽃을 피운 간화선의 세계까지 그 역사를 지면마다 풀어놓았고 선사들이 제시한 화두를 다시 세상에 펼쳐놓고 있다. 독자들은 선사들의 행적과 선문답 사이를 오가며 중국에 선불교가 뿌리내리게 된 이유와 그것이 한국에 전해지게 되는 계기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에 남아 있는 선불교의 자취와 그 풍광을 소개하면서 또 다른 ‘순례’를 꿈꾸는 이들에게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답사기나 여행기를 넘어서는 가치가 있다. 순례기이자 구도기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순례를 다녀온 지 꽤 시간이 흘렀다. 생각해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문제는 ‘나’ 였다. 쑹산 소림사에서 조계산 남화선사까지를 돌아보며 머리로만 받아들인 여섯 조사들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가늠하고자 애써도 보이는 것은 손가락 뿐, 달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마음을 가져오너라. 편안케 해 주리라」 중 (김종락/문화일보)

위의 글처럼 누구나 ‘안목’을 갖고 중국의 선종사찰을 방문한다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 것임을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조계종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추천사를 통해 "선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가? 눈은 눈썹 밑에서 깜빡이고, 코는 입술 그 위에서 숨을 쉰다. 피곤하면 한숨 자고 배고프면 밥을 먹는 등 일체세간사중에 선의 관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눈 밝은 주인공이 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선종사의 여정과 아울러 달마선의 요지를 집약 술회한 이 책의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 필자
▲ 김석종 경향신문 ▲ 김종락 문화일보 ▲ 윤영찬 (전) 동아일보 ▲ 서화동 한국경제 ▲ 김회경 한국일보 ▲김성호 서울신문 ▲ 정천기 연합뉴스 ▲ 김한수 조선일보 ▲ 백성호 중앙일보 ▲ 조현 한겨레 ▲ 정성수 세계일보

■ 목차
추천사 - 지관 조계종총무원장
중국 선종사찰순례를 다녀와서 - 고우 조계종 원로의원
01 마음을 가져오너라. 편안케 해 주리라 - 초조 달마선사 / 소림사, 달마굴, 초조암
02 그대의 죄는 참회가 끝났다 - 이조 혜가선사 / 달마굴, 이조암
03 속박하지 않았는데 무엇 때문에 해탈을 구하느냐 - 삼조 승찬선사 / 삼조사
04 네 성이 무엇이냐 - 사조 도신선사 / 사조사
05 본래 한 물건도 없다 - 오조 홍인선사 / 오조사
06-1 바람이 움직인 것인가 깃발이 움직인 것인가 - 육조 혜능선사 / 광효사
06-2 혜능, 선을 세상에 알리다 - 육조 혜능선사 / 대감사
06-3 본래 한 물건도 없다 - 육조 혜능선사 / 남화선사
06-4 마음에서 만 가지 법이 생긴다 - 육조 혜능선사 / 국은사
07 날마다 좋은 날이구나 - 운문 문언선사 / 운문사
08 서 있는 그 자리의 주인 - 임제 의현선사 / 임제사
09 차나 한잔 하고 가게나 - 조주 종심선사 / 백림선사
10 천 가지 만 가지 의심이 한꺼번에 부서지리라 - 대혜 종고선사 / 경산사, 천령사, 아육왕사, 천동사
11 몽둥이를 휘둘러 달을 때리는구나 - 고봉 원묘선사 / 천목산
후기 - 박희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기획차장

그 마음을 가져오너라 / 조계종출판사 발행 / 김석종 외 지음 / 240쪽 / 9,800원

조계종출판사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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