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금강산 관광재개 안전조치 선행돼야 가능, 55.1%”
[SBS 시사토론]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이번 조사에서, 지난 10년간 금강산 관광이 남북관계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63.4%로 부정적 평가(34.1%)보다 2배 가량 높게 나타났으나, 금강산 관광재개에 대해서는 ‘조건없는 재개’(29%) 보다‘북측 사과와 안전보장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55.1%)’는 조건부 재개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들의 61%는 최근 남북관계 경색에 대한 책임이 북한측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나타내 남한 책임(25.7%)이라는 의견보다 훨씬 높았다.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지층만 ‘북측 조치후 재개’(48.1%)와 ‘조건없는 재개’(46.1%) 의견이 팽팽했고, 그 외 정당 지지층은 ‘북측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조건부 재개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북측 조치후 재개(55.4%)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건없이 재개(20.7%)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재개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20.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한편 우리 정부의 향후 대북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관계 개선을 위한 유화적 대응(55.4%)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북한측 변화가 없는 한 계속 양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38.0%)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獵?77.3%>19.5%)과 민노당(68.6%>30.5%), 창조한국당(70.0%>15.2%), 진보신당(90.1%>6.2%) 지지층은 유화적 대응 요구가 높은 반면, 한나라당(40.0%<54.3%)과 친박연대(36.0%<58.2%) 지지층은 조건부 대응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지정당별 의견차가 뚜렷했다.
향후 남북관계 경색 해소를 위한 우선적 필요 조치로는 ‘당국간 조건없는 대화재개’(31.2%)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경협 등 경제분야 적극 교류’(25.3%), ‘민간교류 적극지원’(17.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건없는 인도적 지원’(6.1%)과 ‘대북특사 파견’(4.4%) 의견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른 향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41.5%로 가장 많았고, ‘개선될 것’(31.2%)이라는 응답이 악화될 것(18.0%)이라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11월 2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4.2%였다. 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11월 21일 밤 12시에 개편후 첫 방송되는 SBS 시사토론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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