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279호 ‘구 공업전습소 본관’ 건축물 재검토 필요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일제시기 고적·관사·박람회 등 건축도면을 온라인 서비스하기 위해 콘텐츠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중앙시험소부지지균공사평면도(中央試驗所敷地地均工事平面圖)」, 「중앙시험소청사신축설계도(中央試驗所廳舍新築設計圖)」등이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사업 수행을 담당한 서울대학교 건축사연구실(전봉희 교수)의 주상훈 연구원은 “이들 도면은 현재의 사적 제279호를 기록하고 있는 도면이며 도면과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적 제279호의 지정내용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기록원은 조선총독부가 주도하여 건축한 학교·박람회·관사·시험소·지방관청·경찰서·병원 등 공공건물의 설계원도와 고적(古蹟)의 실측·수리도면 등 26,000여매를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콘텐츠는 고적·박람회·박물관·시험소·관사·군사에 관한 도면 4,270매이며, 중앙시험소 관련 도면 이외에도 익산 미륵사지 석탑, 강릉객사, 불국사 다보탑, 평양 보통문 등에 대한 고적도면, 근대기 서울의 도시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경성부의 각급 관사 도면이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 콘텐츠에서는 각 건축도면의 원문이미지와 함께 건축도면의 상세정보(도면명·지역·시설유형·연도 등), 주요 건축물의 연혁과 특징, 역사적·건축학적 가치 등 세부적인 내용이 제공된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전봉희 교수는 “이번 콘텐츠 대상 도면들은 대부분이 아직까지 학계와 일반국민에게 공개된 적이 없으며, 향후 관련 분야의 연구에 귀중한 기록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 건축도면 콘텐츠는 올해 12월 중순경에 국가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며, 국가기록원은 앞으로도 기록정보 서비스 확대를 위해 일제시기 건축도면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archive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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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기록편찬문화과 기록연구사 정수진 042-481-6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