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 1위 출발, 강풀 원작 중 처음
1, 2위를 각각 차지한 <순정만화>와 <미인도>는 점유율 차이가 크게 없어 아직 확정적으로 어떤 영화가 예매순위 1위라고 할 수는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두 한국영화의 점유율을 합치면 약 54%, 주중 전체 예매자의 절반 이상이 두 영화를 선택했다.
<순정만화>는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해 극장에 걸린 세 번째 영화다. 앞서 개봉한 <아파트>와 <바보>는 개봉 주에 각각 4위와 2위를 차지했지만 <순정만화>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순정만화>의 성별예매비율은 남성 42%, 여성 58%, 연령비율로는 20대 54%, 30대 32%를 보였다. 이는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한 <바보>와 비슷한 예매성향이다.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아파트>, <바보>, <순정만화>는 성별비율에서 어느 한 쪽에 치우침이 없게 나타났다. <아파트>의 경우 공포영화라 20대 예매율이 <바보>, <순정만화>에 비해 높게 나타났지만 성별예매비율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0대들이 극장예매에 앞장서고, 별점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면, <순정만화>는 개봉주의 선전은 물론, 다음주 개봉할 <과속스캔들> <1724 기방난동사건>과도 나란한 흥행가도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정상의 자리를 <순정만화>에게 내 주었지만 <미인도>는 현장에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미인도>의 예매관객비율을 보면 남성:여성=37:63, 20대:30대:40대=52:34:13으로 여성 관객이 3주 연속 강세 분위기를 지지해주는 관객층임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현재 <순정만화>와 <미인도>는 점유율 2%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두 편의 영화가 이렇게 박빙의 대결을 펼친 이유는 주말 상영횟차 때문이다. 26일 9시 집계기준으로<미인도>의 주말 상영횟차는4,906회, <순정만화>의 주말 상영횟차는 4,418회로 나타났다. 두 영화의 주말 상영회차 차이는 500회 정도. 이는 바꾸어 말하면 <순정만화>가 <미인도>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는 뜻이다.
4주차를 맞이한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17%대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매주 8편 가까운 신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TOP 5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것이 놀랍다.
개봉 6주차에 접어든 <아내가 결혼했다>의 성적은 대견하기만 하다.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긴 <아내가 결혼했다>를 꼭 보겠다고 작정한 관객층이 6주차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간 예매순위의 숨은 승리자는 8위와 9위를 차지한 <매직아워>와 <콰이어트 맨>. 상대적으로 적은 10개 내외의 상영관에도 불구하고 각각 예매점유율 0.92%와 0.63%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두 편의 영화가 좌석점유율에서 성공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체적으로 예매율 10위권 영화들을 보면 다양한 장르가 분포되어 있으며, 외화에 비해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예매순위 10위권 밖에서는 <렛 미 인>과 <와인 미라클> 같은 영화들이 알뜰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다음 주는 <과속스캔들>, <1724 기방난동사건>, <쏘우V> <더 폴> 등이 개봉해 상위권 변동이 다시 한 번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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