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채종서 박사팀은 과학기술부의 원자력 중장기 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사이클로트론 국산화의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여 체내 암세포를 파악하는 진단장비이나 방사성동위원소의 반감기가 짧아 이의 생산을 위한 의료용 가속기(사이클로트론)의 국내 개발 및 전국적 확대 설치가 절실한 실정이었다.
경북대 병원에 설치된 국산 사이클로트론은 3대 이상의 PET을 지원할 수 있으며, 정밀한 암진단 뿐만 아니라 관련분야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국내에서 직접 지원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외국 가속기 이상의 성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금년말까지 경북대, 조선대, 부산대, 강원대, 서울대 분당병원 등 5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권역별 사이클로트론 연구소를 구축하고 내년까지 2개 권역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권역별 사이클로트론 센터에 설치될 가속기는 개발자인 원자력의학원으로 부터 (주)삼영유니텍이 기술이전을 받아 가속기의 설치 및 관리를 담당하게 되며, 국내 보급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외국 사이클로트론 제품이 최소 200만 달러(미화)이상으로 국내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온 점과 방사성동위원소의 짧은 반감기, 암 검진 수요 증대 등을 고려할 때 국산 사이클로트론을 중심으로 한 권역별 사이클로트론 센터 구축은 국내 암 진단 분야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자료>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란?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란 양전자 방출 핵종으로 표지된 방사성 의약품을 인체에 투여한 후 인체 내에서 발생하는 방사능의 분포를 재구성하여 영상화하는 방법이다.
이 때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은 인체가 필요로 하는 산소, 물,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 핵산, 그리고 신경전달물질 등으로서 PET검사를 통해 이들의 분포를 파악하여 살아있는 인체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생리적인 변화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낼 수 있다.
주사된 방사성의약품은 체외의 카메라를 통하여 체내 분포를 영상화할 수 있어 인체의 대사를 영상화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은 포도당 유도체인 FDG(Fluoro-Deoxyglucose)다.
PET와 암의 조기진단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달리 빨리 자라고 성장이 멈추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암세포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주로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게 된다. FDG는 포도당과 유사한 형태로 정상세포보다 암세포가 많이 섭취하게 됩니다. 따라서 FDG의 섭취정도를 영상화하면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암의 진단에 사용되어 온 여러 영상 검사법들은 암의 크기나 모양으로 진단하는 방법으로 일정 크기 이상의 혹이 되어야만 진단이 가능하여 양성 종양인 경혹의 크기나 모양에 따라서 암으로 오인될 수 있었으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은 종양의 크기나 모양보다는 암세포의 특성 즉, 대사능의 변화를 영상화하므로 양성종양과 암을 감별할 수 있다. 또 암의 발생과정은 형태의 변화 이전에 대사능 변화가 먼저 일어나므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을 이용하여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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