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상으로 본 지진해일(津波)의 의미는 항만, 포구(津)에서 피해를 일으키는 파동이라는 뜻이다. 국제적으로는 쓰나미(Tsunami)라는 용어로 불리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진해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지진해일은 풍파와는 달리 연안에 접근하면서 높은 파도가 발생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지구의 표면은 플레이트(Plate)라고 불리는 두께 약 100km 정도의 여러 개의 판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러한 판들은 맨틀(Mantle)의 대류에 의해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판들의 이동에 의해 판들의 경계부에서는 큰 힘이 작용하게 되며 이러한 힘을 견디지 못하고 어느 순간 파괴되는 단층운동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단층운동에 의해 해저에서 지반이 연직방향으로 변위를 일으키면 그 위의 해수는 수평방향으로는 이동할 시간도 없이 같은 방향인 연직방향으로 변위가 생기고 주위와 수위차를 갖게 된다. 수면변위는 다시 중력에 의해 반복적으로 상하운동을 하면서 대양으로 전파되는 지진해일을 발생시키게 된다.
대양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규모 7.0이상의 대형지진이 수심 1,000m이상의 해저면에서 발생해야 한다. 이는 단층면 넓이로 1,000m이상의 물기둥을 움직일 만큼의 지진에너지에 의해 해일이 유발됨을 말한다. 해저지진이 아닌 해저사면 붕괴나 화산폭발에 의해서도 거대한 해일을 유발할 가능성은 높다. 1999년 파푸아뉴기니 지진해일이 사면붕괴에 의한 대표적인 해일재해였으며, 1883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오 화산폭발에 의한 해일도 사상 최대의 해일재해로 기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 수심이 깊은 동해를 사이에 두고 지진다발국인 일본과 인접하고 있어 지진해일에 의한 피해 발생가능성은 상존한다. 일본의 동북, 북해도 외해 지역인 니가타(新潟), 아키다(秋田), 야마가타(山形) 및 오가(男鹿) 부근에서 규모가 크고 발생빈도가 높은 지진해일이 발생하고 있어 특히 동해안에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1983년 5월 26일 정오 일본 아키다현(秋田縣) 서쪽 외해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으로 인한 거대한 지진해일이 발생하여 일본의 아키다 해안 뿐만 아니라 홋카이도(北海島)로부터 한반도까지 큰 피해를 입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 서북해안의 현포동에 파고가 3~5m에 달하는 지진해일이 도달하였으며, 경상북도 울진 이북, 강원도 동해시 이남의 남북 약 70km의 해안에서 파고가 2m 정도에 달했고, 이 구간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는 강원도 삼척군 원덕읍 임원리에서는 파고 3.6~4.0m에 이르는 지진해일이 도달하여 두 명이 실종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큰 인적·물적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동해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하여 동해안에 내습하기까지는 약 11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지진해일이 동해안에 도달하기 약 30분 이전에 지진해일 내습정보를 예측하여 대피한다면 지진해일에 의한 직접피해를 줄일 수 있다. 예고없이 발생하는 지진해일로부터 나와 가족을 지키는 방법은 평소에 지진해일에 대한 관심을 갖고 대처요령 등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다.
<지진해일 내습시 행동요령>
○ 해안에서의 지진해일의 움직임
일반적으로 일본 서해안의 지진대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보고되면, 약 2시간 후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도달하게 된다.
- 도달 영역은 동해 전역이고, 동해안에 내습하는 지진해일의 파고는 최대 3~4m 정도이다.
- 이로 인해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되기 쉽다.
- 일반적으로 지진해일의 최초(징후)는 물이 빠지는 것으로 시작되어 항 바닥이 드러 나기도 한다.
- 지진해일은 여러차례 열을 지어 도달하는데 제 1파보다 2, 3파의 크기가 더 클 수도 있고, 지진해일에 의한 해면의 진동은 길게는 10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 지진해일의 움직임은 사람의 움직임보다 빠르고 그 힘이 우세하여 약 1m 정도의 해일이라면 목조건물이 파괴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인명피해를 일으킬 우려가 높다.
- 해안가의 선박이나 다른 물건들이 지진해일에 의해 육지로 운반되어 건물과 충돌하는 경우도 있다.
- 이러한 물체들이 유류탱크 등에 충돌하여 화재를 일으킬 수도 있다.
- 지진해일은 예고없이 내습한다.
- 지진해일은 바다로 통해 있는 하천을 따라 역류하기도 한다.
○ 지진해일 내습시에는
- 일본 서해안에서 규모 7.0이상의 지진 발생이 보고되면 지진해일의 발생가능성을 염두에 둔다.
- 연안 주민들은 항상 지진해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고 현상을 잘 이해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정보를 이웃이나 친지에게 알려야 한다.
- 지진해일 내습이 확인되면 모든 통신수단을 동원하여 주민들에게 알린다.
- 일본 서해안에서 지진 발생 후 동해안에는 약 2시간 뒤에 해일이 도달하므로 해안가에서는 작업을 정리하고 위험물(부유 가능한 물건, 부딪힐 때 충격이 큰 물건, 유류 등)을 이동시키며, 고지대로 피난해야 한다.
- 항내 선박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거나 가능한 한 항 외로 이동시키고, 기상특보를 경청하며 지시에 따라야 한다.
- 해안가에 있을 때 강한 지면의 진동을 느꼈을 경우는 국지적인 해일의 발생 가능성이 있고, 약 2~3분 이내에 해일이 내습할 수 있으므로 해일경보 등이 없더라도 신속히 고지대로 이동한다.
○ 지진해일 내습시 선박 위에 있을 경우
- 대양에서는 해일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해안 부근에서 크게 증폭되므로 자신이 만일 대양에 있고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었거나 이를 인지하였을 때에는 항구로 복귀하지 않도록 한다.
- 항만, 포구 등에 정박해 있거나 해안가에서 조업중인 선박은 지진해일 발생 여부를 인지한 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질서를 유지해가며 선박을 수심이 깊은 지역으로 이동시킨다.
- 지진해일이 내습하면 항만 등에서 그 파고는 거대해지고 유속이 급격하게 증가하므로 선박의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선박에 대한 조치가 끝난 후에 자신이 육지에 있다면 동료들과 함께 신속히 고지대로 이동한다.
- 방파제 내측 등은 지진해일이 월류할 위험이 있으므로 선박의 정박은 피해야 한다.
문의 : 국립방재연구소 박덕근 담당(02-3274-2206)
소방방재청 개요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 재난관리 전담기구이다. 전신은 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이다. 조직은 청장, 차장과 재난종합상황실,예방안전국, 소방정책국, 방재관리국, 119구조구급국,기획조정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하기관으로 중앙119구조대,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 중앙소방학교가 있다.
웹사이트: http://www.nema.go.kr
연락처
소방방재청 공보담당관 남덕우(02-3703-5151)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