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서부축구장서 ‘사랑의 김장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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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3 13:51
울산--(뉴스와이어)--차가운 겨울바람 속에 기업과 지역주민이 따뜻한 이웃 사랑을 매년 실천해 오고 있어 화제다.

현대중공업은 12월 3일(수) 오전 10시부터 울산 서부축구장(동구 서부동)에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18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임직원 및 직원 부인, 지역 주부 등 1천여 명이 참가해 지역의 불우 이웃을 위한 온정을 모으게 된다.

이 행사는 기업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마련한 성금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김장 비용은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지난 11월 5~7일 의류·도서·생활용품 등을 기증하고 판매하는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자선바자회 수익금 약 5천만 원으로 국내산 배추 8천 포기와 무 2천 개, 고춧가루 등 양념을 구입하고, 여기에 이 회사 임직원이 주말 농장을 통해 직접 가꾼 친환경 유기농 배추 4천 포기, 무 2천 개를 보태 총 배추 1만 2천 포기, 무 4천 개를 다듬고 버무려 김치를 담그게 된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역 주부들이 자발적으로 김장담그기에 대거 참여하는 점도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이날 현대중공업 임직원 부인, 고객사의 외국인 감독관 부인, 현대주부대학 총동창회 등 지역 주부들이 손에 양념장을 묻혔다.

독일, 프랑스 등 외국인 감독관 부인은 현대중공업이 발주한 선박 및 해양설비 공사를 위해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3년 이상을 우리나라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 행사를 통해 이웃돕기와 함께 한국 문화도 체험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5년째 백혈병·소아암협회 소속 가정에도 이 김치를 전달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이 협회에서 음악공연을 열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백혈병·소아암 환자 부모들도 김장담그기에 직접 참여한다.

현대주부대학 총동창회 지선행 회장(地仙杏·51세)은 “이 행사가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되길 바라며, 딸네 집에 김치 보내듯 정성스럽게 김장을 담갔다”고 말했다.

이 외에 현대고·현대청운고 등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 등도 이날 행사에 참여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 행사는 자선바자회를 통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재활용하고 그 수익금으로 지역 농가와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으니, 환경보호와 이웃사랑을 동시에 실천할 수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담근 김치를 현대중공업이 울산동구청과 함께 지역의 불우세대와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 총 1천 세대에 직접 찾아가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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