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교수가 선친 유지 받들어 후학들을 위한 장학기금 1억원 출연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안중환 교수(50)는 부산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사용해달라며 10일 오전 11시 발전기금 1억원을 입금시킨 통장을 부산대학교 발전기금재단에 출연했다. 안 교수는 지난해 12월 작고한 선친 안동식 씨의 뜻을 받들어 어머니 공점순(73) 여사와 함께 총장실을 방문해 김인세 총장에게 1억원이 입금된 통장을 직접 전달했다.
안 교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향학열을 불태우는 학생들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1천만원은 의과대학의 교육․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나머지 9천만원은 부산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써달라”고 밝혔다. 안 교수는 발전기금을 출연하면서도 “별 일도 아닌데 주변에 알려지지 않은 채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겸손해 했다.
안 교수는 지난 1979년부터 줄곧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뛰어난 연구력을 발휘하고 학교 발전을 위하여 봉사해 왔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부산대학교는 안 교수가 기탁한 기금을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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